마카롱 마카롱 마카롱

 

2015년이 되어 월급이 오른 건 마카롱 사먹으라고 오른 것처럼 낼롬낼롬 꼬박꼬박 마카롱을 사다 먹고 있다.

 

 

 

늘 박스로 사다가, 처음으로 자제하는 의미로 다섯개만 산 날. ㅋ

7개만 박스포장이라 이렇게 비닐팩에 넣어줬다. 아이스팩도 주지 않아요. 쇼핑백도 주지 않아요.

 

 

이봐. 오늘은 두 개만 먹어. 앙?

왼쪽은 뭐였더라. 코코넛같은게 씹히는거였는데 이름 까먹음. 오른쪽은 자르뎅 머시기 술탄인듯. 

 

 

이스파한. ㅠㅠ 사랑합니다.

양쪽 코크가 달라요. 피에르에르메에는 이렇게 코크와 필링이 각각 다른 것들이 몇 개 있는듯.

 

 

또 사왔습니다. ㅋ

 

 

이스파한이 없었군요. 로즈 3개, 자스민 2개, 그리고 떨거지들 ㅋ 2개.

달고 느끼한 맛을 좋아하지 않아 초코계열은 싫다고 하자 저 보라색은 다크초코라 괜찮을 거라고 추천해줬는데 아님요. 쟤도 아웃.

 

 

라뒤레나 피에르에르메는 마카롱을 베어물면 이렇게 코크 껍질을 빼고는 포옥-하고 산뜻하다.  필링도 걍 크림이 아니라 쫄깃하고 결이 생긴다고 해야 하나. 하여간 달라요. 그러면서도 사르르 녹아내립니다. 아무 마카롱 다섯개 먹을거 걍  피에르에르메 하나만 먹고 만족할래요.

 

 

이게 망한 마카롱. 정말 취향 아님. 다크초코와 초코와 프룻계열의 무언가였는데 누텔라랑 블루베리잼 같이 퍼먹는 느낌. 누군가는 좋아하겠지만 내 취향은 정말 아니다. 절대 안사먹을거임.

 

 

그리고 또 사왔지요. ㅋㅋㅋㅋㅋ

이 날은 드디어 직원이 나를 외웠어ㅠㅠ  초콜릿을 하나 서비스로 드리고 싶다며 프랄린 or 다크초콜릿 묻길래 다크초콜릿으로 받았는데..우와. 먹어본 다크초콜릿 중에 가장 맛있는 듯. (술 들어간 건 빼고. 그건 무조건 0순위)  끝맛이 산뜻하게 떨어지는 것이. 오우- 하지만 초콜릿은 안사먹을 거임.

 

 

이 쇼핑백이 집에 몇 개냐. 

 

 

그래도 상자 풀기 전엔 아직도 두근두근합니다. 혹시 오다가 깨지진 않았니? ㅠㅠ

 

 

무사하군요. 로즈 3개, 자스민 2개, 술탄 2개(술탄 맞나?) 이젠 취향을 확실히 아는데다가 요즘 피에르에르메에 이스파한과 탠저린이 없기 때문에 그냥 세 종류만 사왔다. 압구정점에는 있으려나.

 

 

로즈는 정말 이스파한과 박빙으로 최고.

 

 

얜 세가지 맛으로 되어 있는데 알갱이 같은 것도 들어있다. 홍차를 약간 진하게 우려내서 마카롱을 조금씩 음미해가며 마시면 차도 기가 막히고 마카롱도 기가 막힌다. 암튼, 이렇게 사다 먹고는 있지만 한 번에 두 세개, 심지어는 7개를 홀랑 낼롬 다 먹어버리던 과거와는 달리, 냉장고 맨 아랫칸에 넣어두고 티타임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꺼내어 맛있게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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