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달력을 사용한다고 같은 시대에 사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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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책 중에서 가장 쉽게 읽은 책으로 시간도 가장 적게 걸렸다. 제재를 잘게 나눠 짤막짤막하게 써서 마치 쓰다 만 것처럼 읽히는 글도 있지만 결국은 다른 제재와 이어진다. 이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압축하자면 마늘냄새를 느끼는 유학생으로 바라본 & 돌아와 한국인으로 다시 마늘냄새에 마비되어 바라본, 두 가지 시선으로의 한국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좀 더 깊은 주제는 존재미학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발전한 사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상징을 생산하고, 발전하지 못한 사회는 눈에 보이는 재화를 생산한다. 한국이 주요한 짝퉁 생산국으로 남아 있는 것은 생산의 관념이 아직 '물질'에 고착돼 있음을 보여준다. - 이건 진중권의 글

따라서 고도 자본주의의 본질은 단순한 제품의 생산도 아니고 서비스의 수행도 아니고 정보의 교환도 아니다. 그것은 정교한 문화상품의 창조이다. -이것은 제레미 리프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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