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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rise Kingdom, 2012

 

 

 

 

 

 

한 장면 한 장면이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서 아껴보게 되는 영화.

이걸 영화관에서 봤으면 아까워서 어떻게 봤을까.

(그래도 재개봉하면 보러갈거다)

 

여태까지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꼽는다면,

1990년대에는 첨밀밀이었고

2000년대에는 이터널선샤인과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였는데

2010년대에는 문라이즈 킹덤이 될 것 같다.

 

로열 텐넌바움도 재밌게 봤지만 그렇게까지는 아니었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도 감독의 강박적인 좌우대칭과

놀라운 색채감각을 확인하고는 왔지만

사랑스럽다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문라이즈 킹덤 보면서 완전히 반했다.

 

더치커피 내려서 아이스커피 만들어놓고,

냉장고 안에는 레이디엠 부띡의 밀 크레이프가 들어있고,

(밤에 먹으면 살찔 것 같아 내일 먹을거지만)

선선한 바람 부는 여름밤에 문라이즈 킹덤이라니.

게다가 나는 장기휴가중이고.

세상에 이렇게 호사스러울데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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