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여행기념품

 

나는 여행지에 가서 기념품을 거의 안 산다. 선물도 잘 사지 않는다. 특별히 가족들이 뭐 사다달라고 하면 또 모르지만 그런 일은 거의 없고. 끽해야 그 나라의 특산품 간식 정도? 유럽여행에서도 기념품이라고는 구엘공원에서 산 책갈피가 전부. 이번 교토여행에서도 기념품은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내 껀 아무것도 안 샀어-라고 하자 T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야. 니가 면세점에서 지른 것들을 생각하면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라고 했다 ㅋㅋㅋㅋㅋ 맞습니다. 출국 전에 몰아 샀지요 ㅋㅋㅋㅋ

 

그러나 만약 스타벅스에 완전 취향저격인 보온병이 있다면 살 생각이었다. 이건 여행전부터 계획에 넣어둔 거였다. 지역머그나 텀블러를 사는 사람들이 많지만 난 보온병애호가니까요. ㅋ (2017/03/26 - [Item+Closet] - 나는 보온병애호가 결국 취향저격까지는 아니지만 마음에 드는 보온병을 발견했고, 첫째 조카 생각이 났다. 한참 핑크를 좋아하는 미운 여덟살 ㅋㅋㅋㅋ

 

 

 

굳이 교토역 앞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샀지만, 간사이공항에서도 팝디다 ㅋ 게다가 살 때 아이스크림 일러스트인 줄 알고 샀다. 집에 와서 이 사진 찍으면서 알았지. 아. 스벅 음료 일러스트였구나 ㅋㅋㅋ 조카에게 바로 전달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증샷을 찍어 보내라 했다 ㅋ 그러니 내 손에는 그 어떤 물건도 남지 않고 이 사진과 조카의 인증사진만이 기념으로 남은 셈이다. ㅎ

 

 

그리고 우리나라는 텀블러 소지 유무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무료음료쿠폰을 주지만 얘네는 텀블러를 갖고 와야 음료를 줍니다. 이번에 사용하려고 했으나 못 썼음. 내 보온병은 따로 갖고 있었지만 ㅠㅠ 가을에 써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