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024 서촌 칼질의 재발견

이 날도 참 우여곡절 끝에 갔었던 곳. 은정이는 어딘가에 연수가 있어서 갔다가 도망나오고, 나는 또 어땠더라. 하여간 둘 다 엄청 바쁘고 정신없었던 날. 밥도 정신없게 먹었던 것 같다 ㅋㅋㅋㅋ 칼질의 재발견은 이전부터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고메위크에 올라와있길래 가볼까? 하고 예약해놓았었다.

 

 

식전빵.  올리브유와 음.. 무슨 빵이었더라. 사실 식전빵이 별 거 아닌 거 같아도 식사의 인상을 좌우하는데 여기서 약간 실망했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빵이 아니었기도 했지만 뭐라고 해야 하지. 빵을 먹으면서 받아들이게 되는 그 식당의 포근함? 그런게 없었달까.

 

 

튀일은 오징어 먹물. 백합차우더 슾

 

 

이건 대구

 

 

푸아그라와 샐러드 

 

 

소 채끝등심.

수비드 조리법을 이용한다고 한다.

 

 

무화과와 머랭, 저건 아이스크림이었던 것 같은데.

 

동네가 전혀 레스토랑이 있을 분위기가 아니어서인지 갈 때 골목길이 이쪽인가 싶어 살짝 두리번거리니까 근처 중국집 배달하시는 분이 이쪽이야 이쪽- 하고 묻지도 않았는데 알려주셨다 ㅋㅋㅋ 우리가 너무 레스토랑 가는 여자들 느낌이었던게지 ㅋㅋㅋ

 

그러면서도 대체 이 집이 뭐하는덴데 이런 사람들이 이 동네에 자꾸 왔다갔다하는거야? 라며 우리를 쳐다보셨다 ㅋㅋㅋ

 

결론부터 말하자면, 글쎄올시다. 아니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딱히 임팩트가 있는 건 아니어서 굳이 여길 또 갈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사람의 입맛은 천인천색. 대개의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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