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601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

 

그 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었지만

하필 수요미식회에 3대 피자맛집? 뭐 이런 걸로 나오는 바람에

사람 엄청 많을 걸로 각오...했으나 다행히! 예약 성공. 물론 사람은 많았다.

 

디너치고 매우 좋은 가격이라 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는데

(피자와 파스타 자체에 대한 기대치가 낮기도 하고)

엄청 만족했던 곳.

 

 

 디너치고 세팅이 지나치게 캐주얼합니다.

사람도 많고, 자리도 없고, 테이블 간격도 좁고, 조도도 낮고

넓이에 비해 내부환경이 엄청 만족스럽진 않음.

 

거기에 결코 가깝지 않은 자리에 앉은 여성 두 분이

어느 남자가 자기에게 관심이 있네 없네 하는 얘기를 하는데

그 얘기를 현장감있게 들으면서 기다려야 하는게 매우 괴로웠다.

 

 

식전빵.

뭘까. 포카치아였을까? 와 그리시니

 

 

모듬 햄 플레이트.

맛있어요. 프로슈토 말고는 뭔지 모르겠음.

아 근데 여기 식사가 엄청 늦게 나온다.

너무 심각할 정도로 늦게 나옴. 우리 뿐 아니라 옆도 다 마찬가지.

빵 나오고 이 플레이트가 20분 후에 나왔다.

 

 

배가 엄청 고팠기 때문에 슬슬 화가 나려고 함.

동행인 쑴언니컴플레인하고도 한참 있다가 나온 랍스터 샐러드.

햄플레이트 나오고 20분 있다가 나온게 이 샐러드임.

과장하는게 아니라 사진 찍힌 시간을 보니 진짜 20분 간격.

메인이면 이해하겠는데 무슨 빵, 햄플레이트, 샐러드가 20분 간격이야;;;;

 

 

아 근데 진짜 맛있음.

랍스터는 당연히 맛있는 애지만 진짜 맛있음.

랍스터 샐러드라지만 별로 기대도 안했는데 크기도 실하다.

채소도 다 맛있음. 걍 샐러드 자체가 맛있음.

 

 

피자? 말할 것도 없어요.

먹어본 것 중 최고의 피자.

여기 왜 유명한지 알겠다.

피자가 맛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고,

코스 중에 피자가 가장 맛있겠지 생각했는데 그거보다 더 맛있어 ㅋ

다음엔 피자 먹으러 오자고 약속 ㅋ

 

 

파스타.

파스타도 맛있음.

맛있다고 소문난 데 엔간히 먹어봤다고 생각하는데 맛있음.

 

 

아 근데 반전은 레알 스테이크.

스테이크가 맛있어.

웬만한 프렌치보다 맛있어.

여기 스테이크가 정말 맛있습니다.

울면서 먹음요. ㅠㅠ

 

 

이건 쑴씨의 메인.

난 채식같은건 안할거임요 ㅋ

아니 메인을 생선으로 바꿔버리면 너무 억울함 ㅋㅋㅋㅋ

 

디저트.

디저트는 뭐.

아이스크림 밑에 저 쿠키같은거 깔아주는거 최악임.

개운한 맛 따위 무시해버리는 입안에 굴러다니는 느낌.

그래도 주는 건 다 먹는다 -_-

아 사실 아이스크림도 저런 무거운 질감은 싫어함.

 

어쨌든 요리 하나하나가 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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