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02 국립중앙박물관

지금 보니 나는 주로 8월에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는구나. 몰랐다. 이 때 한참 돌아다닐 때였는데, 대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갈 때 쯤이면 진공청소기의 먼지통이 찬 듯한 기분이라, 비워야겠다. 이걸 얼른 비워야겠다. 이런 상태일 때가 많은데 이땐 그런게 아니라 그냥 좋다! 가자! 이런 기분이었다. 정말 여름산책 같은 느낌으로.

 

 

휴대폰 바꾸고 계속 4:3으로 찍고 있었군 ㅋ 몰랐다. 당장 12:9로 바꿈.

 

 

항상 들어갈때마다 이따 나와서 저쪽으로 가봐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적은 없다 ㅋ 막상 나오면 모든 것이 해소된 느낌이라 그냥 직진.

 

 

이때 한국사 공부할때라; 생전 안가는 선사시대관도 가서 매우매우 주의깊게 살펴봤는데 또 그러니까 보이는게 전과 다르더라. 이번엔 놓치지 말고 접수해야 할 텐데. 백점 받아야 ㅋ 할 텐데

 

 

비례는 안 맞지만 자세가 멋져서 찍었다.

 

 

ㅋ 내가 비쳤네. 멋있다. 이런 부채 갖고 싶다. 성균관스캔들이라는 드라마에서 멋있었던 건 목깃이 높게 디자인 되고 옷감을 넉넉히 써 멋졌던 두루마기와 어느 것 하나 똑같지 않게 다르게 장식된 송중기의 갓끈장식이었다. 부잣집 아들 설정이라 그랬겠지만.

 

 

어딘가 영화 아가씨의 포스터를 연상시키는 면이 있어서 찍음. 갈 때마다 찍어오는게 비슷해서 취향이 보인다.

 

 

이런 게 취향이라 가끔은 일본 취향인가 하는 생각도 한다. 저 군더더기 없는 직사각형만의 중첩. 완전 좋아.

 

 

그런가 하면 이런 건 완전 취향 아님. 글씨체부터 문양 하나하나까지 전혀 아님.

 

 

 

이것도 뭔가 물미역같은게 멋져서 찍음.

 

 

이건 왜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도자기들 사이에서 눈에 띄었으니까 찍었겠지.

 

 

 

그리고 언제나 들르는 마지막 코스.

 

 

사진을 못찍어서 못생기게 나오셨네; 원래는 이것보단 아름다운데.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