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발 뿌잉뿌잉

 

걍 사는대로 살면 운동화를 신을 일이 거의 없다. 웬만해선 힐에서 내려오지 않으니까요~ ㅋㅋㅋ 밤에 운동할때, 그리고 휴가기간에 가볍게 나다닐때 신으려고 샀다.

 

 

이건 봄맞이로 4월에 산 뉴발란스 ML999CCW. 내가 모델번호를 외우고 있는 건 당연히 아니고. 체리블러썸으로 나와서 엄청난 인기였던 999모델의 후속인  일명 체리블러썸2. 내 눈엔 이쪽이 더 귀욤귀욤이다. 뽀샤시한 느낌을 실사로는 살릴 수 없어 필터칠좀 했썹.

 

 

이건 여름맞이ㅋㅋ로 6월에 산 아디다스 시티마라톤 화이트. 말이 화이트지 사실은 연한 회색 베이지에 네이비 결합, 그나마 신발끈도 아이보리. 이 신발에 화이트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으나 모델명은 화이트임. 시티마라톤은 워낙 크게 나와 10사이즈를 줄여도 된다는 소문이 있어서 반신반의로 5사이즈만 줄여 230을 샀다. 근데도 넉넉하고 할랑할랑하다. 225를 샀어도 됐을 것 같긴 한데 여유있는 게 좋아서 230이 딱 좋음.

 

착화감은 뉴발란스가 좋다. 운동용으로 신을 때는 보통 2시간쯤 걸으니까 발이 덜 피곤해. 아디다스는 처음 신어보는데 이건 워킹화나 러닝화라기보다는 스니커즈의 느낌. 시티마라톤이라는 이름씩이나 붙는게 의아하지만 슬렁슬렁 걷기에는 가벼워서 좋다.

 

색상도 심플해서 아무 옷이나 잘 어울리는 것도 장점. 엄청 마음에 들어서 하나 더 쟁여두고 싶을 정도임. 하지만 경험상 쟁여둬서 좋았던 적이 별로 없으므로 관두기로 한다. 그때쯤이면 더 좋은 거 나왔을 확률이 95%. 그래도 다시 사고 싶을때 없으면 뭐... 비슷한 슈퍼스타 사지 뭐.

 

느끼는 거지만 어느 물건이든 자꾸 사야 보는 눈이 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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