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 갔다온 다음에 사진을 핥는 건 진짜 -_- 고문이고 쓸데없는 짓이지만 이렇게 한 주 정도 지난 게 바로 다음날 사진 보는 거 보다는 좀 낫다. 그 날 저녁부터 다음날까지가 후회와 회한;;의 피크인 듯.
왜 난 이거밖에 안되는 건가효 =ⓛㅅⓛ= 남들은 밥배, 디저트배, 술배 다 따로라는데 그럼 나는 밥배 X 3 이어야 되는거 아님?
anyway,. 중년의 서사장이 거하게 생일 턱을 냈다. (올레!)
압구정역 2번 출구 근처의 에비슈라가 약속장소. 쑴언니와 나는 한시간 먼저 만났기 때문에 시간 맞춰온 니룡언니와 먼저 식사를 시작했다.
내 첫 접시. 생각할 것도 없지롱요. 스시로 직행. 카프레제 샐러드 좋아하는데 바질이 없어서 그런건가. 저 미니카프레제는 그냥 그랬다.
홍합탕. 국물이 개운-
이거 뭐라고 부르던데. 하여간 안 좋아하는 몇 종류 빼고 들고 왔다.
세번째 접시도 초밥 ㄱㄱ- 롤은 맛보는 정도로만. 역시 롤은 안먹어도 됐었...흑.
스테이크 정말 원츄지만 고기 얇고 질기고 육즙 없어서 에러. 스테이크 달라고 하면 구워놓은 걸 주는데 구워주세요- 해서 기다렸다 가져오는 게 나을 듯. 특히 나처럼 미디엄 레어 좋아하는 사람은 더.
새우는... 아... 까먹기가 귀찮아서 2개만. 맛은 so so
양파링은 맛있다.
이건 내 접시 아닌 쑥이언니 접시. 조개류와 딤섬.
홍합. 딤섬 다 맛있다고들 했는데 결국 못 먹었다. 그러고 보면 여기 안에 있던 그 많은 음식 종류들 중에서 우리가 먹은 건 진짜 한정적이었던 듯.
7시인가 되어 참치 카빙 오픈. 먹어보고 싶긴 했으나 이미 배가 어느 정도 불러서 포기.
은근 소심해 실내 사진을 막 찍으러 다니기가 춈;;; 걍 이거 한컷만, 코너 한쪽만 찍었다. 아 지금 보니 저기 있는 음식중에도 먹은 게 거의 없는 것 같아 ㅠ_ㅠ 또 새삼 후회가 밀려오네.
이건 누군가 들고 온 과일 접시. 용과,파인애플,리치,천도복숭아 용과는 처음 먹었는데 그냥 아무 맛도 없었다. 말 그대로 無味
우후후...게가 들어갈 자리는 비워놨지롱. 보통 이런 데 게는 소금을 많이 넣는지 짜고 온도가 차서 먹기가 싫은데 (아니 대체, 찐 게를 차게 하는 건 왜 그런거임??) 에비슈라는 슴슴한 간의 게다리가 찜통에 가득해.. ㅠ_ㅠ 더 먹을껄 더 먹을껄 더 먹을껄 더 먹을껄 더 먹을껄
으흑흑...
막간 증정식 끄덕 끄덕. 필적은 말한다니깐요. (뭘?)
아. 저 초코 층층케익 맛있었는데. 습- 다시 가지러 갔을 땐 이미 품절. 치즈케익은 별로. 아 그 옆의 쉬폰케익이 의외로 맛있었다 :-)
여기있는 건 대부분 안먹었다. 무슨 맛인지 모름.
이렇게 먹고 또 두 접시인가 세 접시인가 더 먹었는데 이미 사진 찍기 귀찮아서 포기. 초밥과 게를 더 먹었어야 했어. 끄응-
엄청 많이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사진 찍어놓으니까 별로 안먹었네; 다음엔 더 잘 먹어야겠어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