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년만의 뮤지컬
과외중에 전화가 왔다.
울렐렐렐레~~☏
너 오늘 스케줄이 어떻게 돼?
뮤지컬표가 갑자기 생겼는데. (무려 9만원!!)
콜!
근데 제목이 뭐냐.
어. <영웅>. 나도 갑자기 생긴 거라 내용은 몰라.
정말 얼마만의 뮤지컬인지.
(사실 뮤지컬 안좋아함. 단지 노는 거에 굶주려서-_-)
순간이동으로 LG아트센터에 도착했는데.
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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읭? •ิ_•ิ
안중근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 블라블라.
음...
음...
그러니까..
--_--;;;
아니.. 뭐.. LG아트센터야 워낙 좋은 공연장이고.
배우들 노래 잘하고. 세트 좋은데...
끄응...;;;;;;;; 이걸 뭔 재미로 보나.... ㅠ_ㅠ
게다가 왼쪽 눈의 이물감이 너무 심해서,
약도 넣어보고 눈물도 넣어보았지만 차도가 없어서..
난 친구 어깨에 기대서 잤고,
친구는 좀 이따 지 혼자 알아서 졸았고,
결국 우린 인터미션 때 나왔다.
재미없는 거에 시간 쓰지 말고 밥이나 먹자.
그리고 강남역에 가서 파스타와 피자를 먹으며 놀았다는 훈훈한 이야기.
--_--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