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스트라나부터 프라하성, 까를교의 야경

프라하성 가는 길의 스타벅스는 꽤나 고풍스런 건물 1층에 있는데 우리 셋이 번갈아가며 찍혀 있어서 올릴 만한 것이 없다 ㅋ 에어컨 빵빵하게 트는 우리나라 생각하고, 덥고, 목마르고, 지쳐있던 우리는 시원한 스타벅스에 가서 골이 빠개질 것 같이 시원한 걸 먹자! 해서 들어갔다. 이번 여행중 하나의 아이템은 각국의 스타벅스에 들어가보는 것. 사실 나는 스타벅스음료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일단 커피 자체를 안 즐김) 스타벅스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스타벅스MD구경하는게 좋다. 그리고 기념이 될 만한 건 사야지 했는데...

오? 체코어를 읽을 수는 없지만 분위기상 스타벅스 10주년이란거겠지? 오호!!! 그렇다면 10주년 기념 MD가 있을지도!.....없다. 없습니다 없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에어컨은 별로 시원하지 않음. 둘째가 다녀왔는데 화장실 청결상태는 꽝이었다 함. 화장실 인심이 후하지 않은 유럽여행중에 스타벅스는 여행자들의 선샤인일텐데 ㅋㅋ 여기는 아니랍니다. ㅋ

반면 우리나라는 어떻냐하면, 올해가 스타벅스 19주년이었던 듯 기념 MD가 나왔는데 그 중 선물받은 유리컵.

귀여운 일러스트가 잔뜩 그려져 있는 유리컵인데

맨 아래에 있는 이곳은! 웨스틴조선 아래에 있는 매장이로구나 ㅋ

바로 요기. 예전부터 이 매장 참 예쁘다 생각했었지 ㅎ 그래서 여기가 스타벅스 1호점인가 하고 찾아봤는데 그건 아니고. 1호는 1999년 이화여대점이었다.

그런데 이거 아무래도 관상용인듯 ㅋ  한 개는 좀 썼더니 ANNIVERSARY의 스펠들이 사라졌어;;;;;


어쨌든 다시 프라하로 돌아와서. 컵에 닉네임을 적어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1납작복숭아를 먹기로 함 ㅋ 반지자랑할라고 일부러 같이 찍었다 ㅋ 이번에 산 birthstone반지인데 늬들도 하나씩 해서 인피니티 스톤모으자고 꼬셨다 ㅋㅋㅋㅋ 나는 5월생이라 아가모토의 눈 ㅋㅋㅋㅋ 근데 정말 문방구 반지같이 생겼어 ㅋㅋㅋㅋ


유럽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성 삼위일체 탑. 흑사병이 끝난 것을 감사하는 의미로 세운 탑이다.

뒤로 보이는 건물이 성 미쿨라셰 성당. 모차르트가 1787년 오르간을 연주한 곳이고 그 오르간은 여전히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시간도 늦었고, 이후에도 들어가보진 않음. 

올라가는 길에 있던 미술도구 파는 상점의 색연필로 만든 고릴라

여기는 나무를 파서 만든 갖가지 조각? 같은 것을 파는 곳이었는데 귀여워서 얼레리꼴레리 요놈들이? ㅋㅋㅋ 하면서 찍었다. 자세히 보면 나무 뿌리 근처에 고양이도 두 마리 있다 ㅋ

프라하성 입구. 당연히 문은 닫혀있음 ㅋ 이 근처에는 엄청 유명한 스타벅스 프라하성 지점이 있다. 뷰가 좋기로 유명해 손님이건 아니건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다는 곳이지만, 우리는 이미 다녀왔기도 하고, 근처에 더 뷰가 좋은 곳이 있어서 아- 이런 곳이구나 하고 그냥 나왔다. 야외자리에 앉으나 바깥에 앉으나 그게그거이기도 하고. 그렇게 난간에, 위험하지 않은 범위에서 걸터앉아 실컷 사진찍고 내려옴. 프라하성은 내일 다시 올거다. 

프라하성에서 내려다본 구시가지. 체코는 산이 거의 없고, 평평한 땅에 높은 건물도 많지 않다보니 하늘이 많다. 정말 제일 먼저 느낀 것은 여긴 왜 이렇게 하늘이 많아? 였다. 우리나라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건, 평지에서 보건 하늘이 이렇게 많이 보이지 않는데 여긴 정말로 5/6가량이 하늘.

내려오니 프라하에는 야경이 내려앉았다. 어떻게 찍어도 휴대폰 카메라로 찍는 사진은 당연히 실제로 눈으로 보는 것만 못하다. 

유럽의 3대 야경이라는 프라하, 파리, 부다페스트. 이번여행으로 3대 야경을 다 클리어한 셈.

여기 아마도 꽃할배에 나왔을텐데. 캄파 파크(kampa park). 프라하에서 가장 좋은 레스토랑으로 손꼽히는 곳. 여행준비하면서 알아뒀던 곳이지만 굳이 갈 것 까지야. 저녁식사시간과 맞는다면 모르겠지만. 아마 미리 예약 필수일듯.

그리고 이곳도 강변의 일부가 되어 야경을 완성한다.

여전히 까를교엔 사람들이 많다. 동유럽날씨는 급변하기 때문에 한여름이라도 긴팔 필수라는 말을 들었으나 아닙니다 여러분 ㅋ 7월말 8월 중순기준으로 한여름엔 당연히 더워요. 다만 동유럽의 더위는 우리나라와는 달라서 신기하게도 쨍쨍 내리쬐는 속에서도 건물로 인해 진 그늘이나 나무그늘로 들어가면 놀랍도록 시원함. 우리나라같이 후덥지근한 더위가 아니라 니 머리털을 다 태워주마!!! 는 듯이 내리꽂는 뜨거운 더위. 그리고 밤엔 창문열고 자면 아침무렵엔 이불을 덮느라 살짝 잠이 깨기도 한다. 아침엔 확실히 서늘하게 추움ㅋ 그러나 활동범위의 끝자락 밤엔 ㄴㄴ염. 


우와. 글을 다섯개나 썼는데 아직 프라하 1일이네 ㅋㅋㅋㅋ 큰일났다. 다른 여행들처럼 아무래도 이번 여행도 글을 끝까지 다 쓸 자신이 없네 ㅋㅋㅋㅋ 그리고 이렇게 프라하의 첫 날 우리는,



이만큼을 걸었는데, 이 기록은 당분간 안깨지게 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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