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017 간송미술관, 가을 정기개방


 
바람의 화원 때문에 미어터진단 얘기는 들었지만 여는 시각 10시부터 사람이 그렇게 있을 줄이야. 아닌가? 설마 9 시부터인가??

좋아하는 그림은 앞에서도 보고, 뒤에서도 보면서 내~내~ 뭉개는 타입인 나한테는 간송 관람이
참 어렵다. 앞에서 보자니 일렁일렁 초점이 안맞는 유리 때문에 불편하고, 뒤에서 보자니 앞에 사람들이 가득해 그림이 안 보이고.

단원 그림이 기대보다 (너무) 적어 아쉬웠고, 이정의 풍죽이 참 좋았다. 바람은 오른쪽으로 부는데 힘은 왼쪽으로 느껴지니...캬아~.... 누군가가 왕손이었는데, 아들이 워낙 많으니 너 하나쯤은 그림을 그려도...운운 얘기를 그렇잖아도 했었는데(누군지는 기억이 안나고-_-a) 그가 바로 탄은(灘隱) 이정(李霆, 1578~1607 1541~1622)이었다. 앞에 두고 딴 사람 얘기하듯이 했으니.. -_) (니룡언니, 이 이정이 언니가 말한 그 천재화가 이정 맞는듯? 다른 사람은 검색이 안되는데 생몰연대 확인바라욤)


왼쪽이 풍죽, 오른쪽은 문월-역시 간송 소장이다.
같은 사람 그림이라는 것이 햐아  =ⓛㅅⓛ=


또 뭐가 좋았더라... 좋은 그림 하나만 봐도 마음이 꽉 찬 것처럼 흐뭇한 게 보통인데, 여유가 없어, 봐도 본 것 같지 않으니... 이것 참.. 간송은 정말 어떻게 좀 개선됐으면... 보는 사람은 관람료를 낼 용의가 있는데 받을 사람이 생각이 없는 희한한 상황이다.




그리고 요즘 워낙 답지 않게 더워서 몰랐는데
어느새 단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