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ry Lyndon, 1975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는 휘몰아치는 감동이나 싸한 아픔 같은 건 없지만 시간에 빛이 바래거나 낡지 않아 그것만으로도 감탄을 끌어낸다. 75년의 이 영화는 NASA렌즈,자연광,촛불이라는 세 단어가 꼭 따라다니는데 그냥 어느 장면을 봐도 그 자체로 완벽하다. 마치 그림을 보는 것처럼.



이 작품을 지배하는 분위기는 핸델의 사라방드. 엔딩 크레딧까지도 사라방드의 템포에 맞춰 관객에게 던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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