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s of Horror


영화광의 끝은 고어gore다. 라고 누가 그랬다는데. (박찬욱이라고 기억하고 있지만 아닐 지도) 즉, 점점 강도 높은 자극을 추구하게 된다는 얘기. 말이야 그럴 듯하지만... 아니, 얼마나 대책없이 끝가야 고어광이 되는 거야? 똑같은 물을 먹어도 소에서는 우유가 되고 뱀은 독을 만든다지만, 쪼끄만 머리속에 누구는 낙원을 꿈꾸고 누구는 생지옥을 상상하고 있다. 표정은 똑같이 웃고 있어도.

우리나라 공포영화에는 아직 고어가 거의 없다. 대개 인과관계가 있고, 때로는 사회적 터부를 자연스럽게 세뇌하고, 어떤 것들은 죄책감이야말로 가장 큰 공포, 지옥은 자신이 스스로 만든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 오히려 슬프다(ex. 장화홍련, 기담)

고어가 불쾌한 것은 그것이 오로지 "금지된 욕구" 만을 욕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이유는, 당연한 얘기지만 영화가 사회를 반영해서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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