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acious D



올해 본 영화 중 최고로 어이없는 영화. 킥-
사실 테네이셔스 디는 요즘 아이유 3단 고음 동영상과 맞물리면서 재조명-_-을 받고 있는 영화인데.
나도 이거 봐야지..하고 잊고 있다가 아이유 때문에 생각나서 찾아봤다.
(잭 블랙도 자기 플짤의 존재를 알았으면 좋겠다. 틀림없이 좋아할텐데 ㅋ)

네이버에서 테네이셔스 디를 치면 영화가 뜨는 게 아니라 밴드가 뜬다.
그러니까 테네이셔스 디는 진짜 있는 밴드다.
당연히 멤버는 저 두 사람으로 이 영화는
자기네 밴드를 다룬 얘기다.
그것도 완전 말도 안되게 황당해서 유치하단 말도 안나온다. ㅋ


중국에 주성치가 있다면 미국엔 잭 블랙이 있는 셈으로
둘 다 어찌나 대체불가능하게 저질인지.
잭 블랙은 High Fidelity의 잠깐 장면만으로도 어우 저질-_-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
이 영화는 두 락커가 운명의 피크를 찾아 떠나는 모험;으로 시놉부터 저질; 하여간.. 골 때린다.

어제 밤에 잠이 안 와 보다가 시종일관 낄낄대고 웃었다.
나이 드니까 점점 더 그런데, 심각한 영화를 보고 싶지도 않고,
영화를 보다가도 잠깐만 지루해지면 금방 잠든다.
오늘도 영화 두 편 보는데 앞에껀 정말 졸려서, 안 자고 싶은데 잠깐 졸았고
뒤에껀 지루해서 뒤척거리고 시계보고... 자발적 고문이었다.

남은 며칠 간의 연말은 가볍고 가벼워 새털처럼 무게감 없는 영화들만 보면서 지내야지.
잭 블랙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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