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전
사실 나는 내가 첫발을 디디게 될 땅이 일본, 그것도 교토가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왜냐고 물으면 할 말은 없는데 그냥 그 곳은 런던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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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교토에 가기로 결정을 하니 비행기값과 환율은 무지하게 올라 있었고, 방학이 되니 몸이 편해서 그런가...(아니, 사실은 뚜렷한 이유가 있었지만)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렸다. 이런 상태라 일본 관련 책을 봐도 별로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나 설레임도 희박한 하루하루가 지나갔다.
참 묘한게, 일단 발권을 하고 나니 내가 여행간다는 실감이 막 몸으로 느껴지면서....면세점 쇼핑을 시작했다 -_-;;; 3개의 브라우저에 각각 롯데-신라-동화 면세점 사이트를 접속해놓고 가격을 비교해가며 공부를 하듯이 쇼핑하고 있는 나를 보고 오빠는 "대체 너 일본에 왜 가는거냐? -_-"라고 묻고 나는 "보따리 장사하러 간다, 왜-" 라고 할 정도로 한 2~3일간은 면세점 쇼핑에 온 정신을 쏟았다. -,.- 이제 몰려올 카드값이 걱정되는구나. 에헤라디야~
쇼핑도 열심히 하고 짐도 미리 싸놓고는 언어 준비는 전혀 안했음. 쑴씨와 저질 잉글리시 믿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