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nd date
전화를 받았다.
-_- 분당에 있는 결혼정보회사란다.
예전에도 한번 받았는데 그땐 압구정이었다.
자랑스러운가보다. 강조하는 거 보면.
하긴,
여기 경기도 구리에 있는 결혼정보회사인데요. 음.....
여기 전남 강진에 있는 결혼정보회사인데요.
어감이 다르긴 해;;;
S는 부친께서 등록해서 몇 번 봤다던데, 우리집은 나를 등록시킨 일이 없다.
그렇다고 내가 전화번호라도 뿌리고 다녔으면 또 몰라.
대체 어떻게 알고 **씨? 하면서 전화를 걸어오는거야...??? @_@
밀려오는 자뻑증상;에 혹시나 내 졸업사진이 잘나왔나? -_-a
싶어 뒤적거려봤으나 썩소♡가 반짝입니다.
요즘도 앨범보고 전화하나효?
내 사진 찍혀있는 구역은 호치키스로 박는 걸로 알고 있는데. --_--
거절한답시고 공부한다니까
'공부해도 선은 볼 수 있잖아요- '
아... "선"이란 말을 들으니 뭔가 확.... 쏠리는구나. -_-;;
소개팅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