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쉽게 죽인다



두 권 표지 붙여놓으니 아주 가관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도 워낙 다작인데 이러다간 정말 다 읽어버릴 기세.
그렇다고 히가시노 게이고를 엄청나게 좋아하냐...라면 그건 아닌데
대개는 재밌다. 군더더기가 없달까. (→장점이자 단점)

또 하나의 단점은... 너무 쉽게 죽인다. -_-
예를 들면 이렇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한 권 읽기 시작한 뒤 5분쯤 후, 학교 동생 하나가 묻는다. 
어휴. 언니 그런 거 좀 그만 읽으라니깐요. 성장에 안 좋아~ 또 죽여요?
나: 벌써 죽었다. -_- 일단 하나 죽여놓고 시작하는구만-

그런 히가시노 게이고의 특징이 가장 극단적으로 표출된 게 이 두 권이 아닐까 싶은데...
가가 형사 시리즈라 읽기는 읽었지만 이거야 원.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이래도 되는거야? -_-
다른 해결책도 좀 생각해봐야지, 등장인물들은 모든 일을 너무 쉽게, 리스크가 가장 큰 방법을 선택한다.
더구나 이 사람은  "왜" 보다 "어떻게"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것이 특징이라 가끔은 진저리가 난다.

이 두 권의 또 다른 특징은 범인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고
자, 이래도 모르겠어? 라고 잘난척 200% 마무리를 한 뒤에
책 끝 부록으로 붙여진, 다른 사람이 쓴 대담 형식의 해설에서 범인을 알려주고 있다.
아주 끝까지 얄밉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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