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M 부띠끄. 밀 크레이프

 

사랑합니다 레이디 엠 밀크레이프. 단언컨대 국내에서 먹을 수 있는 밀 크레이프 중 최고. 어쩌면 세계 최고인지도. 뉴욕에서 들여온 거라고 알고 있는데, 신세계 강남점에도 입점되어 있었으나 없어졌다. 기사를 검색해보니 이런저런 일이 있었더라. 별 수 없이 나는 학동사거리에 있는 부띠끄에 가서 케익을 조달하고 있다. ㅠㅠ 그새 이태원점도 생겼더라만. 다행히 학동점이 회사에서 동선이 나쁘지 않아 오늘 휴일출근한 김에 오랜만에 들렀다. ㅠㅠ

 

 

사실 레이디엠 부띠끄 자체는 매우 구리다. 그걸 깔끔하다 예쁘다라며 좋은 컨셉이라고 이해해주기에는 뭐랄까, 너무 대충이야. 거기 앉아서 먹고 싶지 않다. 테이블간의 가격으로 보나 의자 테이블로 보나 별로임. 2~3일 동안 냉장보관 가능하다고 했기 때문에 언제나 그냥 포장. 여름에는 아이스팩 포장 해주더니 오늘은 추워서인가 그냥 줬다.

 

 

초코 밀 크레이프, 말차 밀 크레이프, 레드 벨벳, 가또 쇼콜라 등 다른 케익도 있지만 걍 밀 크레이프만 삽니다. 레드 벨벳은 맛있긴 했었는데 즐겨먹는 케익이 아니라 비교불가. 밀 크레이프는 밀가루 크레이프란 뜻이 아니라 mille crêpe. 밀은 1000이란 뜻이다. 진짜 천 겹은 아니고 26겹인가 그 쯤 된다 들었다. 레이디 M꺼나 26겹 정도쯤 되는거지 다른데는 훨씬 적습니다. 거의 얇은 빵 수준-_-의 밀 크레이프도 있어요. 레이디M 생기기 전에는 테이크 어반이나 C4의 밀 크레이프를 먹었는데 이젠 레이디 M 충성합니다. *-.-*

 

 

이렇게나 얇은 크레이프. 그리고 느끼하거나 달지 않은 크림. 정말 최고.

 

 

원래 방법대로 한 겹씩 돌돌 말아서도 먹어보고 그냥 포크로 잘라서도 먹어봤는데, 한 겹씩 말아먹는게 맛있다.  홍차랑 먹어도, 아메리카노랑 먹어도 좋은 궁합. 크림이 적당하게 공기층을 잡아줘서 베어 물었을 때 적당히 촉촉하고 적당히 가볍다. 이렇게 얇은데 쫄깃한 느낌까지 드는 것도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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