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에바클러치

 

올해 최고의 돈지랄은 이거다... 라고 생각하기엔 금액도 약소하고. 역시 벼르고 벼르고 별러서 산 거라 딱히 돈지랄은 아니다. 지난 달이었나 지지난 달이었나 주말에 업무관련 활동을 할 일이 있었는데 갖고 있는 가장 작은 백을 메고도 무겁고 커서 불편하다고 느꼈다. 여름에 여수갔을 때 동료가 메고 있던 이 백을 보고 안그래도 저거다! 하던 차에 에잇- 사고 만다. 라고 결심.

 

여행 갈때나 외근(?)을 할 때에도 유용할거고. 선소비 후합리화 ㅋㅋㅋ 내가 온갖 돈지랄을 하지만 내 나름대로는 원칙과 기준이 있는 합리적 소비다. ㅋ 어쨌든 필요하고 이쁘고 꽂혀서 샀다.

 

 

아마 캔버스 소재에 PVC 코팅을 했지 싶은데 재질이나 크기에 비해서 느무 비싸요. 가죽도 아닌게!

 

모양은 내가 산 모노그램과, 다미에(바둑판무늬), 다미에 아주르(바둑판인데 하늘색) 세 가지가 있다. 모노그램 가방 예쁘다고 생각한 적 한 번도 없건만 이건 크기가 작아서인가. 모노그램이 이쁨. 기본적으로 탈부착 안되는 금색 체인이 달려있고 숄더나 크로스로 멜 수 있는 카우하이드 끈이 추가로 들어있다. 크로스 스트랩만 따로 살라 해도 백 가격의 1/3이 넘더라. --_--

 

 

어제 닭갈비 먹었더니 냄새가 살짝 배서 냄새 뺼라고 걸어놓은 옷에 같이 찰칵. 저 카우하이드 가죽은 시간이 지날수록 베이지 색을 거쳐 브라운까지 태닝이 되는데 저거 골고루 태닝하겠다고 형광등에 태닝하고 밖에 갖고 나갈때 전전긍긍하더라만 난 걍 허여멀건한 색깔도 좋아서 신경 안 씀. 게다가 내가 물건 쓰는 스타일로 보건대 신경쓰나 안 쓰나 걍 엔간히 깨끗할 거임. 다만 이걸 기점으로 헬게이트가 열릴 것인가 그게 더 문제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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