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맛 나는 떡볶이집, 신촌 엉클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 다시 리사이즈 했으니

당연히 사진은 엉망.

 

 

두 번 정도 갔다.

내 몇 개 안 되는 쓸만한 능력 중 하나가

지도를 잘 본다는 것과

한 번 찾아간 곳은 거의 안 헤매고 갈 수 있다는 것.

 

다시 말해 그 능력을 써야 할 만큼 위치가 좀 외지긴 하다.

그래서 장사가 잘 되려나 걱정도 살짝 된다.

왜냐면 마음에 들었으니까 ㅋ

 앞으로도 가려면 너무 유명해도 곤란하고,

너무 장사가 안돼도 곤란하다.

 

 

토핑으로 오징어 튀김을 시키면

이렇게 몸통과 다리 튀김을 통으로 올려 준다.

바삭한 맛을 좋아한다면 건져내서 좀 자른 후에 알아서 적셔 먹는게 나을 듯.

 

새우튀김도 크고 맛있는데 사진은 없네.

 

 

다른 각도에서.

 

적당히 맵고 맛있는데다가

불쇼를 한 번 거쳐나와 양념에서 불맛이 난다.

 

밑의 저 고체연료로 데워주니까 내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다 먹고 나면 주먹밥을 비벼 볶음밥처럼 먹는데

맛은 있긴 하지만, 저 고체연료가 온도가 별로 안높아서

볶음밥의 묘미인 눌러먹는 밥의 맛이 안난다는 게 아쉽다.

 

친절하고 깨끗하고

지하에 있는 술집치고는 냄새도 안나고

넓고. 다 좋다.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주인장의 오타쿠적 성향도 마음에 들고.

 

그나저나 난 왜 오밤중에 잠 안자고 이런거나 올리면서 자학을 하나. 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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