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젤리제 거리+파리시청+노트르담 성당


개선문을 뒤로 하고 샹젤리제 거리로.



몽블랑의 이 디스플레이가 너무 멋져 찍었다. 사실 이거말고도 까르띠에라든가 더 찍은거 같은데 컴퓨터의 하드가 맛이 가면서 사진도 날라갔다 ㅋ



이 사진은 왜 찍었는지 모르겠고.



이것도 왜 찍었는지 모르겠다.



역시 알 수 없음;;;;



와이파이 그지였던 우리는 벤츠였나 BMW였나 어느 자동차의 전시장으로 들어가 와이파이를 잡았다 ㅋㅋㅋㅋ 거기서 본 에펠 모형. 



역시 의미없이 찍은 연필 사진. 아마 파리에서 뭔가 기념품을 사긴 사야할텐데, 아 그렇다고 이런 걸 살 순 없잖아- 하는 내적갈등을 잠재우기 위해 찍은 사진일듯.



오오오!!! 라뒤레 발견!!!!!! 저 올리브그린색의 차양이 드리워진 건물이 바로 라뒤레 본점. 샹젤리제에서는 라뒤레를 가는 것이 목적이었다. 분명 출발전엔 샤넬이라든가, 루이비통을 가는 것도 목적이었던 것 같은데;;;;



두근두근



꺅꺅



한국에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들어와있지만 마카롱만 들어와있고, 그것도 모든 맛이 다 항상 준비되어있진 않다.



지금 간다면 이 중 네 개 정도는 먹을텐데. 이때는 마카롱 몇 개랑 이스파한만 샀던 듯.



역시나 시간이 흐르니 왜 찍었는지 알 수 없는 사진들만 가득.

근데 이 날 생각한건데 이 많은 사람들 중에 한국인은, 특히 한국 여자는 딱 알아보겠더라

패션이 다 똑같았다. 루즈핏 코트에 스키니바지나 레깅스, 그리고 스니커즈의 조합.

네 물론 나도 그렇게 입고 있었군요;



여기는 샹젤리제 아닌거 같은데. 마레지구 같은데... 아닌가? 시청가는 길인가? 어차피 구분도 안가니까 그냥 올릴란다. 마레지구는 A.P.C.에서 가방을 사려고 갔었는데 거기서 찍은 사진은 다 날라간듯. E가 여기는 빠리의 가로수길 같은 곳인가 봐요? 라고 했었는데 찾아보니 진짜 그렇더라;;;;; 결국 A.P.C.에 가긴 했는데 샵도 너무 작고 물건도 거의 없어서 내가 찾던 하프문백은 아예 없었음. 지금은 사래도 안 살 것 같은데 그땐 그게 사고 싶었다. ㅋ 바로 옆에는 우리나라 사람들 가면 다들 팔찌 한 두개씩 사오는 메르시도 있는데 아예 들어가지도 않았다. 그냥 줄기차게 돌아다니기만 함.


마레지구에서는 말도 안되게 어마어마한 샹들리에가 걸려있는 빠띠셰리에 우글우글 사람들이 빵...이라고 하기엔 매우 크림이 잔뜩 올라가 있는 케익 같은걸 사고 있어서, 여기 맛집인가봐!!! 했으나 우린 아무것도 안 사고 나중에 확인해보겠다고 사진만 찍었는데, 그것도 날라갔네 ㅋ



그러고보니 파리에서는 과일을 한 번도 사먹지 않았다.


이 건물은 무언가. 나중에 찾아봐야지 하고 아직도 찾아보지 않은 건물.

사람들이 드문드문 들어가던데.

→구글에서 이미지검색으로 찾아보았다. 놀랍게도. 아파트다;




이 길은 정말 지겹게 몇 번씩이나 왔다갔다 했던 듯.

이 길에 지하철역이 두 개인가는 있었다.




이 간지나는 건물은 무엇일까요. 설마 파리시청 그런건가? 했는데 맞았다.

헐. 얘네는 시청건물을 막 이런거 써;;;

Hôtel de Ville



광장에 있던 회전목마



시청 앞마당엔 무슨 전시물인지 아니면 캠페인인지 뭐가 잔뜩 있었다.

휴일이라 시청건물은 닫혀있었다.



우리는 다리를 건너 노트르담으로 간다.



꺅 노트르담이다.



이떄부터 비가 부슬부슬 오기 시작했는데, 나는 왜 유럽사람들이 비가 오면 우산을 쓰지 않고 그냥 맞는지 알 수 있었다. 비는 매우 부슬부슬 추적추적오는데 바람이 불어서 우산을 써도 어차피 맞는다;;;; 그러니까 우산을 쓰느니 우비를 입는게 낫고, 벗고 입기 귀찮으니 그냥 맞는게 낫다. 



다행히 많이 기다리지 않고 입장했다.



노트르담 성당은 매우 음침했고 매우 멋졌다.



정교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눈돌리는 곳마다 가득하다.



이때는 무슨 특별전시회같은것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 역시 갔다온지 한참 되면 다 까먹는다.



유럽여행하는 동안 특별히 좋았던 세 개의 교회건축을 고르라면 먼저 스트라스부르의 대성당. 그건 새벽에 마주친 것 자체가 감동이었으니까. 두번째가 여기 파리의 노트르담. 그리고 세번째는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꼽겠다. 



멋지고 기괴하다.



음침하고 으스스하기까지 한 외관과 내부의 반짝이는 스테인드글라스가 기가 막히게 섬세하고 정교하다. 교회건축은 이래야지.. 라고 생각했었다. 그 근거는 역시나 까먹었다;;;



이 줄은 전망대로 올라가는 줄이었던 것 같은데, 가볍게 포기. 

파리 전망이야 개선문에서 봤기도 하고, 날씨로 보나 시간으로 보나 이것까진 무리.

다음에 또 파리에 오겠지. 그때를 위해 아쉬움으로 남겨두기로 한다.



하지만 역시 아쉬움에 계속 사진은 찍었다.



다시 왔을땐 좋은 계절의 좋은 날씨이기를.



그리고 우리는 저녁식사를 하러 레스토랑으로.



하지만 찾아헤맨 맛집은 현지인도 지도보고 못찾아주더라. 게다가 등록된 이름과 간판 이름이 달라 그 앞을 몇 번이나 지나가도 찾을 수가 없었다. ㅠㅠ 설마 저기인가? 하고 들어갔을 때는 이미 라스트 오더 시간이 끝나서, 근처의 그냥저냥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갔다.


스테이크도 괜찮았고, 감자튀김이야 어느곳이나 맛있는거고.




햄버거도 맛있었지만, 지친 여행자에게 이건 너무나 헤비한 저녁이었다. 결국 다 못먹고 남겼던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