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분해


애플에서는 아이팟의 수명을 2.5년으로 보고 있다는데,
딱 2.5년되자 맛갔다. 아니 더 썼나? @_@

하드타입은 충격에 약해 한번 제대로 떨어뜨리면 골로 간다.
나야 가방에 넣고 다녔으니 참 많이도 부대꼈을 테고.



바로 이 신호가 뜬다.
나 이제 일안해. 돈내놔 표시.
A/S? 훗- 그런건 안되는 거다. 아이팟은 소모품이다. --_--+



끄응-
그래도 엠피삼플레이어가 하나는 있어야되는데.. -_-a
웹으로 검색해본 결과, 클래식도 나노도 터치도 딱히 확- 땡기는 게 없다.
지를 준비는 되어 있는데... -_)


해서, 분해해보기로 했다.
분해 후 케이블을 다시 연결하면 부활한다는 소문이 있고,
실제로 많은 유저들이 돌아왔노라며 복음을 전하곤 했다.
어차피 맛이 돌아오진 않을 녀석, 밑져야 본전.


드라이버같은거 필요없는거다.
서바이벌의 기본 정신,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사물을 활용한다.
실은 가지러가기 귀찮아서 휙휙- 둘러보고 적당해보이는 거 집었다.


도구는 이것-금속거울-뿐.

혹시나 검색을 통해 들어온 아이팟 유저를 위해 보충하자면
아이팟의 아랫부분을 기준으로 약 1cm지점의 옆면 양쪽을 꾹 누르는 동시에
커넥터쪽의 틈새로 해체하는 것.
이해가 안가면 뭐 어떻게든 하자.



짜잔- 흐응. 이렇게 생겼군. 아래의 파란것이 하드디스크다.
괘씸해서 두번정도 흔들어주었다(→이런짓 안하는 게 좋다)
이후 과정은 사진 생략.
하드 재연결하기를 여러번, 그러나 맛이 돌아오는 소리가 안난다.
계속 돈내놔 표시만 나온다. -_-

에라이- 새거 살꺼얏! 하고 도시락 뚜껑을 닫은 순간 익숙한 회전음 소리
@_@




이야~ 반갑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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