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새로운 애거서 크리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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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김남주 역,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는 언제나 새롭다. 늘 내용을 완전히 까먹어서 새롭다. -_);;; 생각해보니 굳이 애거서 크리스티만 그런 것도 아니네. 추리소설은 거의 그렇다. 물론 어렸을 때(초중딩때) 읽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Y의 비극이라든가 오리엔트 특급 같은 건 몇 번을 읽었는데도 대충 살인 방법 같은 것만 기억날 뿐, 뭔 내용이었는지, 누가 범인인지, 동기는 뭐였는지, 하~~나도 기억안난다. -.-

이 소설은 10명의 등장인물을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한 명씩 한 명씩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들은 어떤 특별한 섬-병정섬-에 초대되고, 당연히 그건 인물들을 한 자리에 모으려는 의도다. (김전일에서 지겹게도 써먹는다) 그러나 그들을 초대한 주인부부는 보이지 않고, 응접실에 있는 10개의 도자기 병정인형과 각 방에 써 있는 시가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고하는, ............
→여기까지가 읽은거 또 읽는 걸 방지하기 위한 줄거리 요약 -_)

이 이야기는 결국 사형에 관한 것이다. 私刑인 동시에 死刑. 그럼 그것이 정당한가. 의 문제인데 ......음.... 그건 생략.
다만 거기에 관해서는 금자씨보다도 더 조건을 잘 배제시킨 이야기이다. 그야말로 독자가 그 자체만을 순수하게 판단하게 만드는.


덧1. 여기(홤금가지판)에는 병정섬, 병정인형이라고 되어있지만 인터넷서점의 소개글에는 검둥이인형이라고 되어있다. 해문출판사 판에는 인디언인형이라고 되어있고. 하나의 원문을 보고 번역했을 텐데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까? 적어도 병정과 인디언은 너무 멀잖아.

덧2. 어렸을 때 읽은 버전엔 인디언 인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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