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는 후졌지만 저녁은 즐거웠다.



콘서트홀 맞은편에 있는 까페 모차르트에서 저녁식사.
저번에 먹었던 서비스플라자 안의 벨리니보다 여기가 음식맛으로는 더 나은 듯.
메뉴도 많고. 날 좋을땐 테라스 자리도 좋을 것 같고.



파스타는 토마토 소스의 해물스파게티와 그라탕 두 종류 밖에 없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이걸 먹었는데 그럭저럭 괜찮았고 우선 배가 고팠다.
다만 마늘빵을 하나만 주다니. --_--+


케이준 치킨 샐러드.
드레싱은 밑에 깔려있다. 오렌지드레싱이었던 듯. 아니.. 파인애플이었나? -_-
치킨이 맛있었고 채소도 뭐 괜찮았다.

다른 테이블 샌드위치 나온 거 보니까 빠니니처럼 구워 나오고 맛있어 보였다.
다음엔 그걸 먹어야지.


재연이가 디저트로 사온 마카롱. 초콜렛과 녹차.
들이대고 찍었더니 이거 뭐;; 빵만하게 찍혔구나아.


나는 아쌈. 재연이는 루이보스.
까페 모차르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오렌지향 루이보스라고 메뉴에 적혀 있었는데
티백이었고;;; 재연이는 이거 그냥 오렌지 맛이야..라고 하는 거 보니 춈 에러인 듯.

화밸 잘못 맞춰 색깔 이상한 사진.


록시땅의 시트러스 버베나 고체향수.
여름 한정판이라고 함.
상큼하고 좋은 향기지만 지속력이 짧은 것이 단점.


서로의 선글라스를 바꿔 낀 후 객관화하기 위해 한 컷씩.
블랙인데 이렇게 보니 진짜 보라빛이 도네;;;


음... 다음엔 보잉으로 사야겠다.
아 그나저나 진짜 머리 망했구나. ㅠ_ㅠ 3일전에 한 머리가 이 모양이라니.
내일 다시 해주기로 했지만 머리결 상하는 건 100% 당첨 --_--


이 동네 살면 좋겠다....예술의 전당 올때마다 생각한다.
강남치고는 붐비지도 않고,
뒤에 산 있어서 공기도 괜찮고, 넓고.
무엇보다 여름 밤에 이렇게 나와서 널부러져 음악 들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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