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야베 미유키의 다른 책 앞표지에 사회파 추리소설을 대표하는 작가라고 써있는데 대개의 추리소설은 범죄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당연히 그건 사회를 반영할 수 밖에 없다.
사회 밑바닥에서 뽀글뽀글 올라오는 독. 사람한테서 대체 왜 저러나 싶게 풍겨 나오는 독. 공기중에 붕붕 떠다니는 독....
요즘 같아서는 특히나, 사람한테 뿌리지 말고 그 물 가지고 서울시내 물청소나 한 번 하지 싶다.
주인공은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려 하고, 또 가끔은 남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하고, 웬만하면 상식선에서 살아가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그러하듯이 남들도 그럴 것이란 생각에 자신을 보통사람이라 정의하자 또 다른 등장인물이 말하길, 그건 보통사람이 아니라 훌륭한 사람이라고 한다. 하긴 지금 세상을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정말 언제 보통의 가치가 이렇게 떨어졌나 싶기도 하지만.... 진짜 그렇게 독품지 않고, 착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보통 사람이 아니라 훌륭한 사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