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종택+열화재에서의 아침식사


아침에 일어나 퇴계종택 한 번 슥 둘러보고 밥을 먹기로 했다.


여기가 퇴계종택.
퇴계선생때부터의 집은 아니고 그때의 규모를 짐작해 다시 지은 것이다.
실제 종손이 살고 있다.


사람이 사는 집이니 당연하지만 사실은 생활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그런 사진은 사생활이 함께 찍혀서 올리지 않았음.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고,
어떻게 보면 조금은 흐트러진, 집과는 부조화스러운 모습이기도 했다.

남의 집에 말이 많다;;;





꽃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꼭 어디 나가면 이렇게 새삼스럽게 꽃 사진을 찍는다. -_- 처음 보는 것처럼
오늘 집에 오는 길에 보니 운동하는 하천가 트랙에도 피어있더라 이 꽃 --_--;;;


얘가 아마 백일홍


벼가 익어간다.


열화재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다.
자율배식이고 반찬은 이렇게 세 종류.
피클이라기보다는 뭐라고 하지? 오이지?에 가깝고 가운데는 샐러리장아찌와 김치.

죽이 함께 나온다.
쑴언니는 여기 죽이 맛있대-
전날에는 꼬꼬마가 먹고 있는 걸 보고 저 죽인가봐.. *_*
하면서 기대를 반짝반짝 하는데

나는 죽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이 언니가 왜 기대를 하는지 이해불가;;


이 분이 주인.
매우 무던하신 분으로 우리는 그래. 이래야 숙박업을 하지- 라고 생각했으나
경주에 가서는 완전 반대의 유형을 보게 된다. 
진짜로 집은 사람을 닮나보다.


솔직한 감상으로 이 죽, 나에겐 괴식이었다;;;; (다 먹긴 했지만)
다들 맛있게 먹는 거 보면 내 입맛에만 안맞는지도.
샐러리 장아찌는 맛있었다.
샐러리로 장아찌를 만들다니 그 자체로 신기.



여기가 열화재

여기 계신 실장님이 도산서원까지 태워주셔서
우린 진짜 편안하게 도산서원 열기 전에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한옥체험은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다 지나면 에피소드고 추억인데
여기서 잔 덕분에 세네 개쯤은 늘어난 기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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