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4인조. 노르웨이의 숲. Let it be. 재혼은 일본여성과. 바로 그 존. 그 존의 일본에서의 휴식기간. 치유이야기, 혹은 변비이야기 -_- so so.
"실은 인간이든 동물이든 살아가면서 꼭 해야만 할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읽지 않으면 안 되는 책도 없고, 만나지 않으면 안 될 사람도 없어요. 먹지 않으면 안 되는 음식도 없고, 가지 않으면 안 되는 학교도 없죠. 권리는 있습니다. 그러나 의무는 없어요. 해서는 안 될 일이 몇 가지 존재할 뿐이고,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신은 '마땅히 그러해야 한다'는 심리가 너무 강합니다."
전적으로 동감이다. 언니 뭐하세요? 전 방학 되니까 너무 심심해요~ 라는 말에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 실컷 읽느라 정신이 없다고 하니까, 자주 듣는 말 얘한테서 또 듣네. 어휴, 저도 책 좀 읽어야 하는데... 전 정말 책을 안읽어요. 아뇨. 전 진짜 책을 너무 안읽어서 읽어야 돼요.
이 말 엄청 자주 듣는다. 왜 사람들은 이 말을 그렇게들 의무처럼 할까? 아니 자기 인생 야무지게 잘 살고 있으면 됐지, 왜 꼭 책을 읽어야되는데?
누누히 말하지만 난 책을 읽고 싶어서 읽는다. 재밌으니까. 그니까 이건 내 욕구충족이고 취미생활이다. 다른 어떤 여가 생활보다 이게 땡길 때, 그리고 읽고 싶은 것만.
물론 나는, 책을 많이 읽음으로써 내 인생에 색채가 좀 더 풍부해졌다고 믿는다. 그런데 내가 책을 많이 읽어서 구체적으로 뭐 다른 메리트가 있었냐.... 하면, 역시 학교에서 다독상으로 받은 문화상품권 5만원밖에 없다. (B는 푸하하~ 그런거 누가 받나 했더니 니가 받는구나. 라고 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