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의 상징 라벤더+치약맛이 나요 페퍼민트



아 유 고잉 투 스카브로우 풰어~
파슬리 세이지 로즈뭬뤼 앤 타임~♬

허브 하면 생각나는 노래.
rhyme이 기가 막히는 노래이기도 하고.

그러나 내가 마시는 허브는 라벤더와 페퍼민트 한정


얼마 전까지 줄곧 마시던 라벤더


배합은 라벤더 꽃+로즈마리 줄기 약간.
요즘은 티팟을 거의 안쓰고 보온병을 들고 다니기 때문에
이렇게 티쌕에 넣어 티백을 만들어 놓고 갖고 다니면서 마신다.
시간 남아돌 땐 바느질로 티백 꼬다리까지 만들지만 그런 때는 드물지롱 ㅎ

그날 그날의 기분에 따른 차를 선택해서 마시면 좋겠지만
이거저거 뜯어놓는 게 성격과 안 맞기도 하고,
개봉한 지 오래된 차는 향도 맛도 변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하나만 뜯어서 끝장을 보고 다른 차로 넘어간다.

그래서 라벤더 다 마시고 요즘 마시는 건 페퍼민트.
둘 다 혜영이에게 선물받은 건데
페퍼민트는 유통기한이 살짝 지났지만 뜯지 않은 상태로 놔뒀던거라 그런지
향이 아직 신선하고 좋다. :-)


쌍계제다에서 만든 것, 피라미드 티백이 20 개인가 들어있다.


티백이 맛이 없는 이유는
잎차보다 질이 낮은, 그러니까 찌꺼기 잎을 사용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 차가 제대로 우러나려면 티팟 안에서 펌핑이 일어나야 하는데
티백은 생김새 특성상 공간이 없어서 그런 것도 있다.

이 페퍼민트는 피라미드여서이기도 하겠지만
잎차로 마시는 거랑 전혀 퀄리티 차이를 모르겠음. 


밤에 차 마시다 보면 거의 1 리터는 마시니까 
요즘은 카페인 없는 허브차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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