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Bar 삭


 
상태 안좋은 두 사람이 만나 놀고 먹기로 했다.
오늘의 모토는:: 식사는 단촐하게, 디저트는 거하게.
물망에 오른 후보는 새로 생긴 죠스떡볶이와 Bar삭.



정말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티가 팍팍 난다. 입구 몰라 헤맸음;
지난 영어회화모임때 장소가 민토였기 때문에
늘  이 옆을 지나다니며 침만 줄줄 흘렸다. +ㅠ+
드디어 먹는구나 우후훗.   ̄ー ̄)



덴다시와 타르타르소스는 테이블에 미리 세팅되어 있고


계란탕은 기본 서비스


떡볶이. 3800원이었나. 맵다;;;
메뉴 이름이 매운떡볶이였던 것 답게 이름값 했다.
해물도 약간 들어있는데 떡 말랑말랑하고 맛있다.


튀김. 김말이+새우+고추. 개당 700원
튀김상태 매우 굿!
특히 난 김말이를 안좋아하는데 여기껀 맛있다.
다음엔 깻잎이나 고구마 등등도 먹어봐야겠다.

여기가 그래도 진짜 Bar인데
우린 마치 분식집인양 이것만 먹고 나왔다;;;;
옆테이블은 모두 낮술을..
우리 역시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었다면 아마 맛있게 마셨을 듯.

요즘 홍대는 워낙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서 호기심을 끄는 곳은 많아도
두 번, 세 번 애정을 가지고 계속 가고 싶은 곳은 드문데
다시 가고 싶은 음식점이 또 하나 생겼다. :-)



그나저나, 떡볶이라는 음식은 정말 신기하다.
우리가 같은 음식이라고 인식하는 것은 나름의 맛의 범위가 있고
이름이 같은 음식들은 대개 그 편차가 좁은데
떡볶이는 진짜 천차만별이지 않은가??

 내가 외국인이었다면
먹쉬돈나와 애플하우스, 주차장 조폭떡볶이를
같은 음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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