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08 관악관. 평양냉면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의 차이를 설명해주려고 하다보니 또 막상 정확하게 아는 게 없어서 검색해봤다. 에헤라 함흥냉면은 함흥냉면이 아니고 평양냉면은 평양냉면이 아니로구나. 평양냉면은 꿩국물이나 사골국물이나 동치미국물. 함흥냉면은 원래 비빔냉면만이란다. 면이야 워낙 차이가 뚜렷하고. 하여간 나는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함흥냉면(물냉면)을 선호하지만 이 집이 맛있다고 하니...평양냉면에 재도전.

평양냉면은 충무로 대한극장 뒤의 거기 어디냐, 유명한데.. 거기서 먹고,
음... 평양냉면은 아웃-!  했던 과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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놋그릇. 밑을 보니 무형문화재 어쩌구 써있다. 차가워서 기분 좋고 무거워서 기분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냉면이 맛있다?! 평양냉면에 대한 입맛을 바꿔줬다고 할까. 식초, 겨자같은 거 안넣고도 후루룩- 꿀꺽꿀꺽 맛있게 먹었는데 양이 많아서 육수를 다 못마신 게 아쉬울 뿐;.. 이 집, 면도 기가 막히게 맛있다. 메밀로 직접 뽑는단다.

냉면하니까 생각났는데 박진영이 옛날에 자기는 줄임말 쓰는 사람이 싫다고, 비빔냉면을 비냉, 물냉면을 물냉. 이러는 게 싫다고 했었다. 딱히 박진영때문은 아니지만 나도 옛날에 누군가 어디에선가 종업원이야? 왜 자기들이 물냉하나 비냉하나요~ 이래?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이왕이면 물냉면 비빔냉면 이렇게 말하는 편이다.

근데 난 그것보다 여친, 남친, 이 말이 더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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