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26. 호면당&밀탑


록숑과 쑴씨를 압구정에서 만나 현대백화점으로 갔다.

학교 동기 한명은 방학중이라고 사물함에 선물을 넣어놨고
재연이는 공연을 보고 선물을 불쑥 내밀었다.
그리고, 이 날 록숑에게는 씨디를 받았다.

징하게 오래도 챙겨먹는 생일입니다.
감샤감샤. 차카게 살게써요. (_ _)

 
가끔 쇼핑만 슝- 하고 가거나
지하에서 냉면을 먹거나
밀탑에서 빙수를 먹거나 했을 뿐 호면당은 처음.


완탕면이었던 듯. 국물이 개운했다.
완탕은 그냥 그랬고, 나는 버섯과 국물에 집중-
나이가 들어서겠지만
이 더운 여름에도 뜨끈한 국물이 들어가니까 그냥 좋다.
어어- 시원해-


나는 버섯중에 느타리 버섯이 가장 좋다. +ㅠ+
얘는 느타리 아니고 맛타리겠지만.


타이풍 똠얌꿍이었던 듯.
이 날 역시 일찍 자고 새벽에 깨는 바람에 상태가 살짝 헤롱했기 때문에
자극적인 맛을 피하느라 제대로 안먹었다;
국물 한 번 맛보고 끝내서 뭔 맛이었는지 기억 안남;
 뒤늦게 안타깝도다. ㅠ_ㅠ


아마도 위에 얹힌 건 연어였고 안에는 게살이었던 롤.
맛있었긴 했는데 재료는 차고 밥은 뜨끈해 뭔가 언발란스 했다.


밀탑으로 이동.
안먹어본 거 먹는다고 딸기빙수 시켰는데
역시 밀탑은 밀크빙수가 진리.
비주얼도 참 아름답지 않다;;;

2년만에 온 거 같은데, 그때만 해도 여기 빙수는 왤케 비싸?
든 것도 없는 주제에!! 였는데
어느새 여기 빙수가 그럭저럭 가격이 되어버렸다.
언제부터 팥빙수가 그렇게 고가의 음식이 된거야?!!
+한 때 열심드나들었던 아차박의 녹/홍차 빙수는 14천원이라고 함 ㄷㄷ-

떡추가. 팥추가도 했으니 퍼먹퍼먹....해야하지만
역시 좋지 않은 컨디션을 고려해 몇 번 먹고 말았음;;;

올해는 빙수 두 번 먹고 여름이 가는구나.
어느새 다음주가 말복.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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