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530 신사동 갓포레이

 

퇴근하자마자 열심히 온 신사동 갓포레이

너무 일찍 도착해서 한참 앉아있다가 식사 시작.

 

 

모히토 젤리로 감싼 새우 성게일 가리비. 아.. 무슨 테이블이 호프집처럼 나왔네. 좀 캐주얼한 느낌이긴 했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콜라사진까지 있으니 어수선한 것이 영락없는 맥주 안주 비주얼. 이 집이 아쉬웠던 점이 이거였다. 테이블 세팅이 영... 식기 선정이 영.....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 봐도 뭥미다.

 

 

장어초회. 장어 아래 있는 것은 미역초회.

 

 

6가지 핫슨

컵에 담긴 것은 오이소스+관자. 잎사귀 모양 접시에는 마스카포네 콘치즈, 초밥은 청어

겨자가 묻어있는 것은 문어, 깨두부와 오징어묵튀김.

 

 

 

일본식 닭곰탕

 

 

7종류 생선회

2인용.

 

 

금태 가라아게, 보리멸 튀김, 아보카도 튀김

 

 

이거 맛있었다.

 

 

 

아스파라거스를 채끝으로 말아 구운후 버섯크림소스와 낸 것.

 

 

민물장어 솥밥

 

 

디저트

 

 

말차두부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뭐랄까. 코스의 구성이 강약중강약이 없고 둔탁해, 산뜻한 느낌이 없어서 좀 지쳤다. 일식을 먹으러 갈 때엔 기대하는 것이 있는데. 난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렸을때부터 해산물에 노출된 빈도가 남보다 높은데 이상하게도 길들여지지 않는 -_- 반항끼 있는 입맛을 가졌는지 근 몇 년, 이상하게도 비린내에 예민해지고 있다. 조금만 비려도 먹기 싫어진다. 이 날도 두어 군데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장어는 장어집에 가서 먹지 않는 이상 어디에서 어떤 메뉴로 나와도 별로 맛이 없는 것 같다. 그게 설령 최고급 오마카세라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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