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인치 캐리어, 샘소나이트

 

 

지난 4월 강원도 여행 때 26인치 캐리어를 들고 갔다 왔는데 (가진 게 그거밖에 없으므로 -.-)신발을 2개나 싸갔음에도 불구하고 캐리어 공간도 남아돌고, 무엇보다 부끄러웠다 --_--;;; 그만한 캐리어 들고 2박 3일 여행 가는 앤 나밖에 없을거야.

 

어차피 직업상 앞으로도 일년에 두 번 이상 짧은 여행을 가야하니까 내가 진짜 서울 도착하자마자 기내용 캐리어 산다!! 라고 한맺힌 절규를 했는데...뻥 아니고, 진짜 올라오는 길에 스마트폰으로 바로 캐리어 검색했다. ㅋㅋㅋ

 

아... 20인치는 온통 번떡번떡 비비드한 컬러밖에 없어서 ㅠㅠ 아메리칸 투어리스터의 핫핑크 색상으로 결제까지 마쳤으나 도저히 그딴 건 갖고 싶지 않아 ㅠㅠ 다음날 취소 ㅠㅠ 처음에는 하드케이스에 바퀴가 360도 회전하기만 하면 오케이였지만 역시 물건을 보기 시작하면 조건이 끝도 없이 생긴다.

 

그러던 중 이걸 봤네?

 

 

엄마는 진한색이 때도 안타고 좋다고 초콜렛색을 추천하셨지만. 난 밝은 색이 갖고 싶어졌다. carousel에서 부딪치고 던져지고 길바닥 끌고다닐 거. 여행가방을 모시고 살아서 뭐해. 모든 물건은 소모품인 것을.

마음에 드는 게 최고다.

 

꼬꼬마들이 어느새 직업인으로 자라서 *-.-* 두번째 생일선물을 해줬다. 작년 첫번째는 언제나 선호하는 금붙이로 받았고, 올해는 캐리어로 받겠노라! 해서 이것으로. 아잉

(물론 비싸서 내 돈 보탰다. ㅋㅋ)

 

 

 

실물은 요렇다.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이라 충격에 강하고

연한색깔 치고는 때도 덜 탈듯.

 

 

요즘은 예전 하드케이스 처럼 자물쇠 철컥 누르는 거 말고 다 이렇게 지퍼에 이중락 하는 스마트 뭐시기 방식으로 나온다. 난 예전 방식이 더 좋은데.. 뭐.. 할 수 없다. 쓸데없는 가죽트리밍과 가죽손잡이. 아.. 진짜 쓸데없는데 고퀄리티 추구하는 샘소나이트. 때만 탈텐데. --_--

 

 

요 조합이면 2박3일은 거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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