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208. for Four Pianos


2009/01/08 - [cantabile/classical] - 090107. for Viola and Piano
서로 바쁜 일정을 딛고 또 언제 볼 것 인가(혹은 볼 수는 있을 것인가)..했으나 의외로 빨리 만났다. @@~




이 날의 테마는 최소 피아노 2대에서 4대까지를 위한 곡들로, 그랜드 피아노 4대가 배치되어 있는 모습은 눈으로 흔히 볼 수 있는 게 아닌데다가 그냥 그 자체로 멋져서 인터미션때 사진 한 방 찍으려다가 너무 뻔뻔하게 디카를 꺼낸 나머지 딱 걸려서 제지. 흑. ㅠ_ㅠ 근데 공연중엔 이해가 가는데 인터미션때의 빈 무대를 찍는 것도 안 되는 이유가 뭐지.

처음 프로그램을 보고는 윽; 현대다..싶어 부담을 느꼈지만 생각보다는 접근이 편했고, 딱 한 곡은 좀 난해하긴 했어도. 그 중엔 이걸 반드시 피아노 4대로 작곡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들도 있었다. 중간중간 돌아가며 휴지파트가 있거나 혹은 같은 파트의 소리를 더할 뿐, 4대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곡은 없어서 3대였어도 크게 다르진 않았겠구나 싶은 느낌. 또 하나는, 1층 맨 뒤 좌석이었기 때문에 어차피 소리는 다 비슷하게 날라와서 잘 모르겠지만 연주자들이 곡마다 자리를 바꾸는 걸 보면 그냥 바꾸는 건 아닐테고 소리의 조화를 고려한 part별 배치가 있는 걸까 했다.

앵콜 곡 연주가 참 좋았는데, 친구나 나나 많이 들어 본 곡이라 어버버버- 하면서도 끝내 곡 이름을 떠올리지 못했다. 집에 와서도 이리저리 검색을 해봤으나 뭐 조금이라도 알아야 검색이 먹히지. 별 수 없이 공연기획사 홈페이지에 가서 질문을 올렸더니 다음날 아침 달린 답변.


어제 앵콜로 들려드린 곡은 하차투리안의 '칼의 춤(Sabre Dance)'을 
중국계 미국 작곡가인 N. Jane Tan이 편곡한 작품입니다.


바로 이 곡 ↓



오홋- 세이지 오자와는 저렇게 지휘하는구나..@@
공연에서는 이 곡을 피아노 4대로 연주한 건데 분위기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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