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일본에 간다면...으로 시작되는 십 년쯤 묵은 오랜 로망이 두 개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좋아하는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의 작품을 갈 때마다 한 개씩 보고 온다는 거였고,
또 하나는 료안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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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기 전, 이번 교토 여행의 목표를 세 가지로 압축했다.

① 많이 걷고 많이 보기.
② 자질구레하고 쓸데없는 거 사지 않되, 이거다 싶은 게 있으면 과감하게 지르기
③ 돌아오는 비행기 놓치지;; 않고 안전빵으로 타기(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로망도 실현했고, 목표도 100%라고는 못하겠지만 다 이루었다.
갈 때도 꿈 같았는데, 돌아온 지금도 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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