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812 마지막 날::&


내 목표 세가지 중 하나였던 귀국비행기 안놓치기-_-

한국으로 오는 첫 타임인 9시 30분 비행기인데
집에서 5시에 나가 첫 전철을 타도 리무진버스가 간당간당할 수 있는 무서운 상황 -_-
나는 이렇게 deadline이 있는 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타입이라,
또 혹시나 세상 모르고 잤다가 아침에 못일어날까봐 매우 걱정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버스 한 대 놓치면 다음 꺼(40분 후-_-) 타도 뭐 한국에 돌아갈 수는 있을 거 같고 -_-;;;
언니가 일어날 자신 있다고 하길래 믿고 잤다.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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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일어났다. @_@ 아. 이 믿을만한 사람 같으니.
결국 우리 전철역 문 열기도 전에 나와서 걷고 뛰고,
버스 안전빵으로 무사히 탔다는.
이 사진은 내가 버스 안에서 찍은 거.
나 간다고 입내밀고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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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사실은 졸고 있다는 -_- (이것도 뻥)
5박 6일동안 같이 지내다가 또 몇개월간 못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찌~~~잉
빠이빠이~ 덕분에 알찬 여행, 그리고 즐거웠어욤~
우리 엄마가 언니 한국오면 갈비 사준대 --_--

고맙네. 데꼬와.
엄마 이 언니 고기 안먹는데;
뭐? 이상한 애네(바로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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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쓰면서 말 안했지만 사실 나 버스타고 바다를 건너왔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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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공항 4층 도착. 3층인가?? -_-a
수속 다 끝내고 언니한테 전화 한통 하고
출국장으로 이동하자 7:45. 나이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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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타고 돌아가는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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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서브하는 것도 모르고 잤다 -.-

어느새 인천 도착. 그럼 올때 못탔던 공항철도는 타고 갔냐 하면 무슨 -_-
졸린데 걍 또 리무진버스 탔음. 일단 엄마,오빠한테 왔다고 얘기하고 (아빠는 따-)
엄마가 다시 전화해서는 집에 밥없으니까 일단 라면이라도 끓여먹으라고 -_)


충분히 길게 썼으니, 짧게.

이번 여행에서 얻은 교훈이라면,
① 돌아오는 비행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오후 시간으로 발권한다. 차라리 일정을 늘리등가 -_-
② 캐리어는 큰 게 좋다. 먹을 거 많이 사도 넣을 데가 없어서 못가져오는 수가;
③ 가족 선물은 꼭 사와야 된다. 특히 부모님. 그걸 써서 맛이 아니라 하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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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후네야 카페 & TIME'S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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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빙수번호 F2
스트로베리 어쩌고.
과육이 들어있다고 강조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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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러쉬가 오건 말건 어디 그냥 확 단 걸 먹자- 하고 작정 -_- 후 시킨 파르페번호 12번.
100개쯤 되는 거 중에서 고르는 것도 일이더라는.

아, 그러나 이건 나에게 난이도 높은 과제였다. -_-
결국 난 빙수먹고 언닌 파르페먹고;;;;
빙수,, 무지하게 달고 끈끈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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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는 길 찍은 표지판.
이거 아무리 봐도 유괴조심-_-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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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키티.
아무리 곳곳에 키티라지만,
이 정도면 이거 변태아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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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밝은 시간 다시 지나간 타임즈.
내가 좋아한다고 아주 언니가 원없이 데려갔음 ㅎ.
3일이나 지나갔다는.

사실 이런 류의 건물은 내부를 오르내리고 돌아다녀야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으나,
내 사진은 그걸 1/10도 전달 못할 것이 뻔하므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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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타임즈~ 다음에 만날때는 River Level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꼭 먹어주겠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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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정원



드디어 명화의 정원.
5시에 문닫는데 우리가 4시 반에 도착. :-)

사실 여기는 관심이 없었다.
이유를 쓰려고 했는데, 그냥 안쓸란다.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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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속에 안치;되어 있는 모네의 수련.
수련이니까 당연하게 물 속에 넣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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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야~
TIME'S때만 해도 뭐가 좋은거야? 하던 쑴씨도
너가 왜 이 사람 건축을 좋아하는지 알겠다. 라고.
우후후- 당신은 이미 안도의 노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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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도 마치 또 하나의 액자처럼 뒤의 배경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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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증스런 설정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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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짐작.
사진에서 인물은 주인공이 아니라는; -_-;;
최대한 나를 밑에 깔아서!
작아도 되니까 뒤를 다 담아줘! (주문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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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엇갈리며 만나는 수직과 수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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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래층
물소리는 가슴속까지 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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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에 관심없었던 이유가 이 사진에 축약되어 있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안도의 건축 참 좋았다.
내가 교토에 산다면, 그냥 지하철 타고 불쑥 불쑥 혼자 오고 싶을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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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후 손가락 빠는 사람들.
문닫아도 걍 들어가면 어쩔꺼야? 라고 생각했으나
문닫는 거 보니 입구 출구 완전 봉쇄한다는 -_-;
우힛- 우리는 들어갔다 나왔지롱-

워낙 곳곳에 흩어져 있어서 갈때마다 하나만 보는 걸로 만족하려던
안도의 작품을 두 곳이나 가서 돌아다녔다. :-)
역시나 둘 다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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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키 시장을 나와 교토시역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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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찍어 오는 게 집 간판.
게 하면 생각나는, 치아키가 노다메에게 둘러메고 배달했던 게 박스
저질체력 후지타는 게만 보면 환장해.
그리스에서는 회먹겠다고 물고기 모양 간장통에 종류별로 간장을.
(아는 사람만 알아들을, 몇권에 있는지 찾을 엄두가 안나 말로 대충 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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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간지나 간지나 하면서 찍었더니 스키야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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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치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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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주차해놓고 커피라.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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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깨끗하고 여전히 살아있는 헌책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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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기념품 가게 같았던 곳. 부채가 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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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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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배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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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알 수 없는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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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모자 쓴 할아버지 저래보여도 헌책방 헌터라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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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노부나가가 할복 자살한 곳이라고.
대망을 읽고 있지만  아직 2권이라 오다 노부나가는 10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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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교토 시청이라는데 오른쪽으로 건물이 쭈욱- 더 있지만 나무에 가려 요만큼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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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 안 인테리어.
쟤가 겐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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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4 - [bon voyage!/Aug. 2008 Kyoto] - 080808 둘째날::난젠지 가던 길


저 그림은 이 포스트에다가 넣을 걸 그랬나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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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부엌, 니시키 시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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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디저트. 우동집에서도 이글루모양의 빙수를 팔았지만
우리는 저녁에 파르페&빙수를 먹으러 가기로 했으므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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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드는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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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은어 맞겠지?
여름 계어이기도 한 걸 보면.
응응. 아유라고 써있는거 보니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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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도 잘 못먹어 마쿠즈에게 무시당하는 히로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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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새까맣고 아주 작은 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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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 얘네들도 추어탕 해먹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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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보이던 계란말이. 그러나 후덜덜 무서운 가격. 계란 두판쯤 넣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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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쉴새 없이 구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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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동으로 된 물건들을 파는 곳. 차도구들. 옆에는 방짜유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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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 지나치게 나는 사시미칼;
가게 전체가 다양한 크기, 다양한 종류의 칼로 가득차 있었다.
왼손잡이용, 오른손잡이용도 구분.
아리쓰쿠라고 읽는데 1619년에 개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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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간지폭풍 된장절임집.
간지만 나고 맛은 안나면 대략 낭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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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도 장식해 주는 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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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부엌, 니시키 시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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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음식점이 있어서 우리도 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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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술메뉴 인듯.
영어메뉴도 있다고 자랑스럽게 써있는데,
영어메뉴판에는 사진이 있고 가격이 없고.
일어메뉴판에는 사진이 없고 가격이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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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시킨 우동. 으아- 맛있었다.
저 하얀 덩어리는 떡인데 꼭 매해마다 저 떡 삼키다가
일본 노인들 한 두명쯤 목에 걸려 죽는다는 -_- 그 떡인 듯.
끊어먹지 말고 한번에 먹어야 운이 좋대나.

우동 정말 맛있었지만 양이 많아서 남겼는데, 음. 음.
지옥에는 자기가 남긴 음식을 다 먹어야 하는 곳이 있다지.
다행이야 *-.-* 맛있는 걸 남겨서.


+ 나중에 계산할때 되어 가격을 확인해보니
맛없으면 안되는 가격이었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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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부엌, 니시키 시장-1


쑴씨는 어느 곳을 여행하든지, 꼭 재래시장은 끼워넣는다고 말했는데 과연, 정말 좋았다.
여기도 덕분에 건졌다. 나도 앞으로 여행하면서 재래시장은 우선순위 3위 쯤에; 놓기로 마음 먹었다.

교토의 부엌이라 불리는 니시키이치바(錦市場)의 역사는 400년 쯤 된다고.
말이 400년이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통일(1603) 후 시작했단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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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해보이던 해물. 우리랑은 먹는 어종이 조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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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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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장어 맛있어- 라고(쑴)
아 오른쪽 상단 구석탱이에 아름다운 문어씨가 보이는구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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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두부상품과 유부, 그리고 저 315엔 위의 동글동글 두덩이가 두부.
교토는 두부로도 유명한데 두부 맛있었음. 질감은 순두부와 판두부의 중간쯤.
마트에서 사먹은거 조차 훨씬 고소하고 맛있는데 시장 두부는 더 맛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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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도자기 가게. 안쪽은 다실인줄 알았지만 체험교실?쯤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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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끈에 통과시켜 오비 위에 장식하는, 일종의 노리개 같은 거라고 들은 듯.
한자를 봐도 얼추 뜻이 맞는 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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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중 윗줄 왼쪽에서 두번째 시커먼 거, 쑴씨와 내가 동시에 꽂힌 그릇.
실제로는 아주 시리게 푸른 남색이다.
여행지에서 뭔가 기념이 될 만한 거 한 개 정도는 사고 싶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찻잔은 춈 아닌 듯 해서 말았음.
지금 보니 윗 줄 네 개 쪼르륵 다 이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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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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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임 반찬 가게. 나중에 한번 더 등장하겠지만 여기는 시장인데도 뭔가 뽀스가 풍긴다.
뒤에 나올 가게가 더 뽀스있다. 여긴 비닐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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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교토가지. 우리가 먹는 가지보다 짧고 둥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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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중간의 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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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카쿠지(金閣寺) 혹은 로쿠온지(鹿苑寺)


금각사도 가기 전부터 들은 얘기들이,
은각사에 비해 워낙 별로다. 연분홍씨의 싼티난다. 조잡하다.
이런 얘기를 들어서인지 기대를 거의 바닥수준으로 낮추면서도,
우리는 금을 좋아하니까 괜찮을거야 -_-
영윤이도, "언니라면 좋아할지도 몰라요."
"여태까지 다녔던 절이랑은 좀 달라서 신선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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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 보자마자 둘이 동시에
뭐야~ 좋~네~~ *_*

역시 우리는 금을 좋아해.
한여름 햇빛을 받아 번쩍번쩍~


+ 동시에, 나 금각사 아직 안 읽었어;;  나도;;; (고해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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