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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rologue 2010.07.28

prologue






집에 와보니 출발하기 전에 주문한 크록스 플랫슈즈가 도착해있다.
아... 이런 흉물스런-_-고무신을 기어코 사야만 하나 고민고민하다가 비올 때마다 젖는 스니커즈와 샌들에 욱-해서 질렀으나 (그래도 덜 흉한 걸로 골라 질렀다) 이틀만 일찍 질렀더라면 이번 여행에 유용하게 썼을 것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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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 후면 이 모든 게 꿈같을 거야. ㅡ_-)y~란 나의 말에 '과연? 설마-' 하는 표정을 짓던 혜영이는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정말 언니 말처럼 모든 게 꿈같아요" 라고 4차원 냄새가 나는;; 눈으로 말했다. 기차 안에서 자다깨다 자다깨다 해서 더 그렇기도 하겠지만 -_- 정말 꿈을 꾼 것 같다. 뜨겁게 내리쬐던 햇빛도, 무릎까지 튀도록 퍼붓던 소나기도, 눈이 시리던 풍경들, 물소리, 바람소리, 풀냄새까지도. 그게 불과 몇 시간 전의 일이라니... ㅠ_ㅠ


아아- 십 년 묵은 로망 두 개를 클리어했다. \(´ ∇`)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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