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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올해 첫 삼계탕. 토속촌 2 2009.08.15

올해 첫 삼계탕. 토속촌



난 삼복을 꼭꼭 챙긴다. 새 달력 받으면 생일이랑 복날 체크 먼저 할 정도로 복날을 중요시하는데-_- 아무리 덥지 않은 해라도 중복과 말복 사이쯤엔 꼭 사람 힘빠지게 하는 더위가 온다. 잠자는 동안 체력이 빠질 정도라 딱 요때쯤 뜨끈뜨끈 좋은 걸 먹어줄 필요가 있다고 나는 주장. 그렇다고 내가 남들보다 더위를 유난히 타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약간 덜 타는 편인듯.

주로 백숙을 먹지만 올해는 가족들이랑 초복 중복 모두 오리훈제를 먹었다. 일요일에도 말복 겸해서 또 오리훈제 먹기로 했기 때문에 뜨끈뜨끈한 게 좀 섭섭하던 차에 어제 니룡언니랑 박물관 갔다가 삼계탕 고고씽.


사진이 이따구인 이유는... 나 정말 배고팠다. ㅠ_ㅠ

아... 국물이 진짜 맛있더라. 엄청 뜨거운데도 속에 들어가니까 어어- 시원해- ♨♨♨ 먹는 속도가 춈 느리다보니 반 정도 먹었을 때 국물이 식었지만 아.. 뜨끈뜨끈 좋았다 T_T 식었을 때는 진짜로 온도 때문인지 한계비용때문인지 처음만 못했음. ㅎ- 닭은... 얼레레? 싶은 작은 크기의 닭이지만, 찹쌀밥과 국물 등등 생각하면 성인남자기준으로 딱 좋은 양일 듯. 난 배터지게 먹고 춈 남겼다. 닭은 어느 블로그 보니까 이 집에서 직접 기른단 얘기가 있는데 글쎄. 이 집 닭고기 엄청 마싯셔!! 는 아니고. 여기는 고기보다 국물!

평소 음식점 이름, 위치, 전화번호, 때로는 약도까지 다 적어서 나가는데 이 날은 정신이 외출했는지 아무것도 안들고 나와 옆골목 살짝 잘못들어갔다가 걍 동네 아저씨한테 "저기... 여기... 삼계탕 유명한...?;;;"  했더니 척- ☞가르쳐주셨다. 히히 심할 때는 2시간도 기다린다는데 우린 4시쯤 가서 하나도 안기다리고 먹었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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