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에 해당되는 글 10건

  1. 090305. 서울시향 마스터피스 시리즈 III 6 2009.03.07
  2. to. 니룡언니-예매완료 3 2009.02.17

090305. 서울시향 마스터피스 시리즈 III



열나게 걷고 뛰고
걷고 뛰고...

세종문화회관 2층에 도착한 시각이
연주회 2분전.

티케팅 하고 들어가서
자리에 앉고 코트 벗어 무릎위에 얹자
연주회가 시작되었다. 아아.... _

가슴이 뛰는 것이
연주회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아니면
뛰어 들어와 헐떡거리는 건지 모를
흥분 속에서 첫 곡이 시작되었다.



보로딘, 폴로베츠인의 춤
Alexander Borodin: Prince Igor <Polovtsian Dances>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4번 C단조
Wolfgang Amadeus Mozart,
Piano Concerto no.24 in C minor K.491

[Intermission]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Igor Stravinsky, The Rite of Spring
(Le Sacre du Printemps)





폴로베츠인의 춤은 좋았다. 박력이 조금 부족하달까 경직되어 있달까...아쉬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실연으로 듣는 것이 더 좋은 곡이라고 생각.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은... 음... 난 모차르트 협주곡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23번보다 24번을 쪼끔 더 좋아한다. 좋아하는 만큼 실망할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해 기대치를 낮추자. 낮추고 듣자..라고 예비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연주가 마음에 안 드니까 연주자의 우아한, 마치 발레동작과도 같은 그 왼팔의 포물선 퍼포먼스가 어찌나 눈에 거슬리던지--_-- 그런거 안 해도 좋은 연주를 할 때의 피아니스트는 섹시하고 아름답다.

한 음도 놓치지 않으리라 두 손을 모으고 땡겨앉았던 내 몸은 슬슬 등받이와 가까워지고... 어느새 내 옆자리의 남자는 졸고 있었다. 무릎 위에 손을 얹은 채 워낙 부동자세로 꿈쩍도 안 하길래 속으로 오- 이 사람 대단한데??? 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자다가 움찔- 하고 놀라서 내가 더 놀랬다 이 사람아;;;;

인터미션 중에 가만히 앉아서 실망한 마음을 추스리고,,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이 시작되었다. 마침 밖은 봄비가 내린다. 그리고 시기는 3월 초. 정말 멋진 레퍼토리 선정이라고 생각하며 두근두근

상상하게 되는 좋은 연주였으며 듣다 보니 혼자만의 4차원으로 빠져서 나중엔 피식피식 웃었다-_-; 단원들은 정말 열심히 연주해주었고, 끝나자마자 1초 후 오른쪽 뒤에서 브라보! 하는 정말 멋들어진 탄성이 들렸다. 엄머. 어쩌면 저렇게 드라마틱한 순간을 포착해서 적절한 톤과 크기로 브라보를 외칠 수 있지-하며 감탄. (희한한 데에서 매료) 박수는 계속 되고 지휘자가 몇 번 왔다갔다 할 동안 사람들은 하나 둘 일어났다. 나는 팔이 아프도록 박수를 치긴 했지만 기립은 하지 않았다. 그거 뭐 아깝다고 이렇게 아끼고 있는지... 쩝-

언젠가는 연주가 끝나고 딱 1초 후, 나도 모르게 브라보! 라고 외치며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치게 되는 연주회를 만나고 싶다.



뿌듯한 마음으로 혼자 걸어오는 촉촉한 길,
광화문 교보빌딩에는 이런 하이쿠(로 추정)가 적혀 있었다.


웃게나
부엉이여,
이것은 봄비가 아닌가.





끝부분이 잘려 아쉬운 오자와 선생 버전.








,

to. 니룡언니-예매완료



<서울시향 비르투오조 시리즈 I>
3월 27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저녁 8:00

지휘: 키릴 카라비츠
협연: 김선욱(피아노)
프로그램: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

 □ 지휘 : 키릴 카라비츠 Kirill Karabits, conductor
2009/10 시즌부터 키릴 카라비츠는 본머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 활동하게 된다.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의 수석객원지휘자를 역임하였으며,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활동하였고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서 이반 피셔와 긴밀한 음악적 관계를 구축했다. 오페라 지휘자로서 지난 시즌 그는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제네바 오페라와 야나첵의 ‘브루섹씨의 모험’으로 데뷔했고, 런던 필하모닉의 연주로 글라인드본 페스티벌 오페라와 ‘예프게니 오네긴’을 무대에 올렸다. 키릴 카라비츠는 키예프의 리센코 음악학교에서 지휘와 작곡을 공부하고 차이코프스키 국립 음악원에서 로만 코프만을 사사했다. 빈 국립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로 디플롬을 받았고, 슈투트가르트 국제 바흐 음악원에서도 헬무트 릴링, 페터 귈케를 사사했다.

□ 협연 : 김선욱(피아노) Sunwook Kim, piano
18세의 나이로 세계적 권위의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2006)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이 콩쿠르 40년만의 최연소 우승자이자 아시아 최초 우승자다. 그는 앞으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로열 스코티쉬 국립 오케스트라, 로잔 체임버 오케스트라,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서울시향과의 협연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그는 런던 필하모닉, 할레 오케스트라, BBC 웨일즈 국립 오케스트라, 아스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BBC 필하모닉과 한국 투어 연주를 가진 바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 교수를 사사했다. 김선욱은 독일 에틀링겐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스위스 클라라 하스킬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층 R석(빨강)과 S석(파랑)은 다 팔렸엉.
색깔이 남아있는 건 티켓링크 오류난 듯.
교향곡은 2층이어도 되는데 피협때문에 1층으로 했어.
우리 좌석 등급은 A석(노랑)

 
-------------------------------------------------------------------------------------------------------


<2009 교향악축제>

 


  4월 3일(금)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 / 미정  협연 / Vn.스테판 재키브
  4월 4일(토) 대전시립교향악단 지휘 / 에드몬 콜로메르 협연 / Pf. 김태형
  4월 5일(일) 전주시립교향악단 지휘 / 강석희 협연 / Vc. 고봉인
  4월 7일(화) 대구시립교향악단 지휘 / 곽 승  협연 / Pf. 김 원
  4월 8일(수) 울산시립교향악단 지휘 / 김홍재 협연 / Vn. 백주영
  4월 9일(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 / 박은성 협연 / Vn. 서민정
  4월10일(금)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 / 서현석 협연 / Pf. 허승연
  4월11일(토)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 / 제수스 아미고 협연 / Fl. 윤혜리
  4월12일(일) 청주시립교향악단 지휘 / 조규진 협연 / Va. 김상진
  4월13일(월) 서울시립교향악단 지휘 / 미정 협연 / Vn. 김현지
  4월14일(화) 창원시립교향악단 지휘 / 정치용 협연 / Bn. 이민호
  4월15일(수) 충남교향악단 지휘 / 김종덕 협연 / Vn. 양고운
  4월16일(목) KBS교향악단 지휘 / 미정 협연 / Pf. 김규연
  4월17일(금) 수원시립교향악단 지휘 / 김대진 협연 / Pf. 임동민
  4월18일(토) 제주도립교향악단 지휘 / 이동호 협연 / Hp. 곽 정
  4월19일(일) 원주시립교향악단 지휘 / 테오 월터스 협연 / Vn. 김현아
  4월21일(화) 부산시립교향악단 지휘 / 알렉산더 아니시모프 협연 / Pf. 유영욱


이 중에서 우리가 갈 건 4월 3일(금) 부천필 공연. 프로그램은..

R. 슈트라우스 / 교향시 “돈 주앙” Op.20
R. Strauss / "Don Juan", Op.20

멘델스존 /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64
F. Mendelssohn / Violin Concerto in e minor, Op.64

멘델스존 / 교향곡 제4번 A장조 Op.90 "이탈리아“
F. Mendelssohn / Symphony No.4 in A Major, Op.90 "Italian"


장소는 똑같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좌석등급은 R석
콘서트홀 전체적인 좌석배치는 첫번째 사진 참고하삼.

,
|  1  |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