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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경주도착, 명동쫄면



도산서원을 다 보고 나와 차 시간을 놓치지 않게 살짝 긴장하며 과자를 먹었다;;;
써놓고 보니 앞뒤가 호응을 안하는 듯한 문장이지만 그건 기분탓입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창밖으로 찍은 사진인데
이게 딱 전체적으로 느낀 안동의 이미지였다.

안동을 느낄만한 곳을 많이 안가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내세우는 슬로건이 "전통문화의 수도"인 것과는 달리
내가 느낀건 도시발달의 과도기적 형태라고 해야하나.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그것.


아무 의미 없이 그냥 찍은 것;
난 지나가다 강이나 물이 보이면
지금 어딘가를 건너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듯이 꼭 이렇게 찍는 버릇이 있더라.


안동역에서 기차를 타고 드디어 경주역에 도착.
아담한 사이즈의 역에다가 지금 보니 지붕선도 특이하군.
안동에서 12:18 출발 → 경주역에 14:28 도착.


여기가 바로 원조 황남빵 집이다.
일단 나중에 여길 들러야 한다! 고 머리속에 위치 입력해 놓고 
배가 고프니 점심밥부터 먹으러 고고씽


맛집 검색했을 때 걸린 쫄면집.
딱 쫄면 네가지만 있다.
일단 베이직한 비빔쫄면과... 나머지 중에서 고민하다가
이 날 좀 더웠으므로 냉 쫄면을 시켰다.
조금 후에 이 선택을 엄청나게 후회하게 된다. --_--


이것이 비빔쫄면.
쑥갓이 들어있는 거 빼고는 엄청 달라보이진 않는다.
그런데 요즘은 쫄면에 계란 안주나보다.
짜장면 위에, 쫄면 위에 올려져 있던 계란 반 개 만큼의 인심은 다 어딜 갔단 말이냐.


역시 비빔샷은 항상 그럴싸 하네.
맛은. 뭐 나쁘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엄청 특별할 것도 없는 맛이었다.


이것이 냉쫄면.
음....
대체 이 맛은 무어냐... --_--
다른 사람들은 다 맛있게 먹던데
우리는 이거 진짜 손도 안댔다.
괴식이었음.

못믿을 블로거들 같으니.
별 맛도 없구만 맛있다고 설레발들을 쳐가지고 -_-+
오뎅쫄면이나 유부쫄면이라면 조금 더 나았을까???

모르겠다. 먹지 않은 음식은 가지 않은 길과 똑같다. (얼씨구-)


저 간판이 바로 명동쫄면.
유명한 집인지 물어보면 위치는 다 아는 듯.

선택실패의 쓰라림을 새기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여행 다니는 내내 식사가 대체로 만족스러웠는데
이 냉쫄면만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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