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칸 국제광고제 수상작 필름 페스티벌


 

종종 가는 게시판에 글이 올라오지 않았다면, 올해는 까먹고 놓칠 뻔 했다.
연간계획 세울때 9 월-칸 국제광고제...라고 메모까지 해놨었는데 -_-


아.. 솔직히 내가 요 근래에 영화보는 족족 졸고 잤지만, 정말 설마 이것까지 잘 줄은 몰랐다 -_- 
덕분에 SILVER LIONS는 반 이상 놓쳤다. 지루해서 졸린 건 아니고 정말 졸려서 졸았다 -_- 
이 지경이라면 영화 보는 횟수를 줄여야 하는 게 맞는 듯.

특히 좋았던 광고들은
눈 오래뜨고 있기 기네스(초콜릿), 미래의 공학자들(롤러코스터), Racism(탄홍민), 파나소닉.

그랑프리가 납득 안가는 건 한 2~ 3년 연속인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는 작년보다 오히려 올해가 더 좋았던 듯.  :-)
올해 재미없으면 내년부터 안 보려고 했는데, 결국 내년도 챙겨보겠구나. 이 낚인 기분은 뭘까. ㅡ_-)y~


+오랜만의 덕수궁 근처, 청계천 근처, 좋았다.  쌀쌀해진 날씨는 사람들을 우울하게 하지만 바야흐로 산책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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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칸 국제광고제 수상작 필름 페스티벌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4년, 2006년에 이어 세번째 관람이다. 나는 3년 연속해서 본 줄 알았는데 아마도 2005년엔 정신이 없어서 패스했던 모양이다. (음... 그런거 치고는 2005년에 영화를 훨씬 많이 봤네 -_-) 재미있었던 순서도 순서대로다. 처음 봤다는 신선함도 작용했을지 모르지만 2004년이 가장 재미있었고, 작년은 좀 덜했고 올해는 더 덜하다.

15초의 예술이라고, 짧은 시간동안 핵심적인 메시지와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어야 하는 영상, 또 그걸 내보내는 주체등을 한꺼번에 전달해야하니까 말 그대로 아이디어 경쟁이라 웬만한 영화보다 재밌다.

이전까지와 달라진 점이라면 작년까지는 태국과 일본광고들이 꽤 보였는데 올해는 아르헨티나 수상작이 많았고, 전체 상영작품수도 좀 줄어든 듯 하다. 또, 작년에는 수상권(브론즈-실버-골드-그랑프리)외의 작품들 외에도 괜찮은 것들-'입선'정도의-을 좀 보여줬었고 올해는 그 시간을 2006년 상영작 중 네티즌에게 인기를 끈 작품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체했다.

수상작들을 보며 눈에 띄는 점은 콘돔광고, safety sex를 권하는 공익광고 혹은 그냥 상품 광고건 하여간 섹스 어필을 이용한 것들이 수상작에서 싹- 사라졌다는 것. 과거에는 섹스 어필이 카피나 화면의 일부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소극적,간접적이었다면 한때는 그걸 어느 정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또 유행이었다. 그런 것들 중에도 기발한 것이 많았는데 요즘은 티비광고도 그렇고 수상작도 그렇고 거의 볼 수 없다. 이젠 섹스가 참신한 자극이 되기 어려운 모양이지?

반면,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코믹. 작년에도 대세는 코믹으로 흘러가는구나 싶었는데, 올해는 완전히 그쪽으로 넘어가버렸다. 당분간은 계속 그런 추세로 가겠지, 그럼 다음엔 뭘까?다시 감동으로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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