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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ickle pickle 2007.02.24

pickle pickle


 

햄버거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샌드위치라면 주식 중 한끼로 할애하고 살아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부담없이 좋아한다. 기름기 없고, 온도가 적당히 낮아 시원하고, 뒷맛이 산뜻하다는 훌륭한 장점을 가진 샌드위치. 그러니,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하든가. 그게 안된다면 DIY.  물론 가장 이상적인 건 누가 만들어 주는 거지만. ㅡ_-)y~

공급에 관한 한 간단하다. 맛있는 샌드위치는 먼 곳에서 팔고, 가까운 곳의 샌드위치는 먹을 때마다 에이씨. 이런 거면 그냥 해먹고 말아. 이런 생각이 고개를 퍽퍽 든다. 그러나 샌드위치는 카드놀이를 즐기던 샌드위치 백작이 뭔가를 먹고 싶긴 하고, 한참 빠져 있는데 제대로 식사를 하려니 귀찮고, 더 놀고 싶고. 그래서 대-충 만들어 낸. 태생부터가 귀찮은 음식 아닌가.

그러니 당연하게 샌드위치나 먹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이미 귀찮음이 적당히 올라있는 상태. 아니 그런 상태에서 무슨 재료를 다지고 썰고 깔고 발라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나. 그냥 사먹고 말지. -_-  '뚝딱 스프레드 해서 간단하게 샌드위치 만들어 봤어요- '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늘상 샌드위치에 들어갈 만 한 재료를 냉장고에 넣고 사는거야??? @_@


시간과 노력과 비용 등 모~든 것을 따져봤을 때, 결론은 이거다. 간식을 들고 나가거나, 밤중에 가볍게 먹어야 할 일도 많으니.... 별 수 있나. 귀찮음과 맛 사이에서 적절한 recipe를 찾아 내야지 뭐.

그래서 일단 피클부터 만들었다.
이번엔 짙은 초록색 오이로 만들었지만 역시 귀찮아서 사진은 재탕.


+r.e.c.i.p.e


① 끓는 물로 소독한 유리병에 오이 2개, 양파 1개, 매운고추 2-3개를 썰어서 담아 둔다.
② 물 2컵. 식초 1컵. 설탕 1/2컵. 소금 1S을 냄비에 넣고 끓인다.
③ 재료가 들어 있는 유리병에 붓는다.
④ 끓는 물에 병을 넣고 1분 정도 끓인다. (밀폐방법)
⑤ 뚜껑을 닫고 뒤집은 상태로 1분 더 끓인다.
⑥ 상온에 하루 보관, 그 이후 냉장보관하며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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