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Vio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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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다큐멘터리 필름의 보증수표 브루노 몽생종Bruno Monsaingeon.
그의 The Art of Violin을 드디어 보았다.


20세기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서는
그야말로 개성이 넘실넘실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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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pecial

001. 그랜드슬램 대탐험 "걸어서 지구 끝까지"
002. 꿈을 쏘다! - 박주영, 박지성
003. 메이드 인 코리아 1부 - 광복 60년 한국인들의 위상
004. 메이드 인 코리아 2부 - 한국천재들
005. 메이드 인 코리아 3부 - 한국인의 손
006. 메이드 인 코리아 4부 - 한류, 명품이 되다.
007. 메이드 인 코리아 5부 - 빨리 빨리 한국인
008. 메이드 인 코리아 6부 - 주식회사 대한민국
009. 조용필, 평양에서 부르는 꿈의 아리랑
010. 나는 가요, 도쿄 제2학교의 여름

011.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유대인의 미국
012. 깨어나는 이슬람의 딸들
013. 이중섭 미공개작의 진실
014. 유언- 죽음을 기억하라!
015. 서바이벌 - 고지마 원숭이 5년의 기록
016. 대지진 경고! 지금 일본은
017. 한국남자, 변해야 산다!
018. 생명산업 이제는 발효다.
019. 11억의 유혹, 인도 1부- 인도, 깨어나다.
020. 11억의 유혹, 인도 2부- 인도, 그 천의 얼굴

021. 노르망디의 코리안 1부 - 독일 군복을 입은 조선인
022. 노르망디의 코리안 2부 - 국적 없는 포로
023. 크리스의 기적
024. 2006년 병술년 개의 해, 人과 犬이 함께 만드는 기적같은 치유 이야기
025. 웃음에 관한 특별보고서 1부 - 웃으면 성공한다
026. 웃음에 관한 특별보고서 2부 - 웃다가 살아난다
027. 한국을 떠난 사람들 - 그들이 말하는 대한민국
028. ADHD, 위기의 아이들
029. 2006 대한민국 영양보고서 - 혼자 밥먹는 사람들
030. 이제는 웃다가 성공한다 - 진수테리 fun 경영 공개

031. D-103, 축구 국가대표 전훈기록
032. 이라크 전쟁 3주년 기획 - 전쟁 주식회사의 용병
033. 아시아 쇼비즈 삼국지
034. 작은 나라의 큰 행복 - 은둔의 땅 부탄
035. 행복 선진국의 비결 - 가족이 행복한 나라
036. 17세 서프라이즈 소녀, '미셸 위' 열풍의 비밀은 무엇인가
037. 명품, 사랑받는 이유
038. 기적의 사막으로 오라 - 천지개벽 두바이
039. 잠의 반란, 인생을 바꾸는 수면
040. 2006 上海 상하이

041. 新육아 보고서 - 父性의 재발견
042. 나이 차별에 대한 보고서 - 이것이 ageism
043. 늘어나는 여가시간 - 당신의 주말은 안녕하십니까?
044. 잃어버린 역사 연개소문
045. 집에서 집(家)을 찾는다.
046. 싱가포르의 도전, 소아비만을 잡아라
047.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
048. 과학 영재, 꿈은 이루어지는가?

049. 150일간의 현장추적 산삼의 두 얼굴
050. 일본 청년 아오키의 끝나지 않은 전쟁

051. 혈액형의 진실
052. 소리의 재발견 - 소리가 약이 된다
053. 빛에 관한 보고서 - 독이 되고 약이 되는 빛
054. 환경호르몬의 습격 1부 우리아이가 위험하다
055. 환경호르몬의 습격 2부 현재시각 11시 55분

056. 얼굴
057. 뮤지컬로 꿈을 꾸다
058. 티베트 - 흔들리는 영혼, 라싸
059. 티베트 - 신으로 가는 길 카일라스
060.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061. 단일민족의 나라, 당신들의 대한민국
062. 탈북자 - 이용운 일가의 북한 탈출, 그 후 10년
063. 탈북자 - 달래음악단의 그날이 오면
064. 결혼, 물음표를 던지다!
065. 29일째 날의 이스터 섬 - 과거로부터의 메시지
066. 부모가 야생의 아이를 만들 수 있다
067. 백 마디 말보다 소중한 단 한 번의 포옹
068. 마지막 주자들의 행복
069. 母乳의 특별한 도전
070. 내가 도시를 떠난 이유

071. 걷기의 기적
072. 아버지, 그 사랑을 위한 변명
073. 뻥튀기, 사람 사이를 잇다.
074. 1억톤 물고기떼의 위기 - 캄보디아, 톤레 삽
075. 정골초씨, 금연세상에 말을 걸다
076. 차마고도 1000일의 기록 캄 1부
077. 차마고도 1000일의 기록 캄 2부
078. 나는 나 - 재일 동포 3,4세들의 새로운 선택
079. 미각예찬, 당신의 혀를 보호하라
080. 0.2평의 기적, 절하는 사람들

081. 휠체어 - 숲으로 들어가다
082. 세계는 UCC 혁명중 U!  당신은 누구십니까?
083. 도쿄, 제 2학교의 봄
084. 나를 위한 선택
085. 푸른 눈에 내린 신령
[대기획] 베링해 대탐험 1부
[대기획] 베링해 대탐험 2부
086. 2007 라이따이한의 눈물
087. 컬러혁명! 色을 알면 인생이 달라진다
088. 알파걸, 그들이 빛나는 이유
089. 몰입, 최고의 나를 만난다
090. 신영복 교수의 금강산 사색

091. 한국의 힘, 노래
092. 신이 내린 묘약 - 눈물
093. 심해, 마지막 머구리
094. 미인
095. 자이니치 60년 학교 가는 길
096. 일제 사진, 그 비밀과 거짓말
097. 맨발의 의사들
098. 난지도
099. 개미들의 '쩐의 전쟁'
100. 2007 남성 보고서 男子는 무엇으로 사는가

101. 살아있는 전설 여인국 자바
102. 공간을 디자인하라
103. 어른이 된 아이들 - 性 조숙증의 실태보고
104. 이중섭, 박수근 위작논란 2829점의 진실
105. 나의 마음, 중독에 빠지다.
106. 남측 벼를 심으려 왔습니다 - 평양, 당곡리에서 맺은 결실
107. 용서... 그 먼 길 끝에 당신이 있습니까
[신년 특집]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제 1부
108. 길에서 길을 묻다 산티아고 가는 길
109. 한반도 최후의 낙원 DMZ
110. 첨단 뇌영상 보고 - 당신의 뇌, 안전하십니까

111. 탈레반, 그들이 꿈꾸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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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m and Fit

SBS Special 싱가포르의 도전! 소아비만을 잡아라.
Original Air Date 2006.07.16


선진 사회를 구분하는 기준 중 하나는 개인의 문제를 얼마나 사회적 문제로 생각하고 공적 영역에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느냐. 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문제들은 얼핏 보기엔 니 문제인 거 가지만 결국엔 우리의 문제가 된다.

더 이상 개인의 영역이어선 안된다고 생각하게 된 문제 중 두 가지가 비만과 당뇨다. 그 이유는 생략하고. 스웨덴은  당뇨관리를, 싱가포르는 혹독할 정도로 철저하게 운영되는 비만방지프로그램(TAF:Trim and Fit)으로 이 두가지 문제에 대처하기 시작했는데 그 대상이 성인이 아니라 어린이들이다. 초딩때부터 관리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된 것.

우리 나라는? 음.. 이리저리 생각해봤지만 당분간은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결국 문제 해결이란 문제가 표면화되었을 때, 그러니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문제가 심각해져서 문제 해결말고는 딴 생각 못할 때가 적기인가보다. Wise man learn by other men's mistake; Fools by their own.

그나마 우리 나라가 아직 소아비만이 덜한 이유는 갑자기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휘청거리는 나라들에 비해 한식의 습관이 그래도 꽤 깊게 남아있고, lookism이 팽배한 덕분(?)이라 본다. 역시, 일장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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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집(家)을 찾는다

Original Air Date 2006.07.09


어렸을 때 놀았던 친구들의 2층집들이 떠오른다. 집 안에 계단이 있고, 마당이 있고, 개가 있던 집들. 담장 넘어가도록 장미가 자라 가끔 생일 선물로 그런 들장미를 받기도 했던. 가시에 찔려, 아니 얘는 왜 이런 걸, 버럭! 하기도 했었는데 어느 새 그게 내 기억의 일부가 될 줄이야.그런데 떠오르는 집들이 왜 하나같이 부자들이야 -_-+









어릴 적 기억과 닮은 이 동네는 지금쯤 다른 이름으로 불릴 것이다. 은평 뉴타운이라는 이름으로, 가보지도 않은 동네를 그저 '와~ 그 동네 사는 사람들 땡잡았다-' 라고 생각했던 내가 부끄러워. 마을 주민들은 뉴타운 싫다는데, 아... 개발 논리 앞에 소수의 목소리는 너무나 작구나...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슬며시 웃기도 하고 눈과 코 끝이 묵직해지기도 했다.





언제부터 사람들은 아파트의 꿈을 꾸게 된 걸까.
마당과 텃밭이 있는 집은 노후의 시간으로 미뤄둔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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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멘터리 행복

MBC 심리과학다큐 행복
1부. 오해와 진실
2부. 행복에 이르는 10개의 계단

에리히 프롬이 사랑의 기술을 쓰면서 그렇게 말했다. 아니 썼다. 사
람들은 다른 모든 것들은 잘하고 익히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하면서
유독 사랑만큼은 그냥 저절로 잘 되길 바란다고. 날로 먹으려는 심리가 있다는 거지. -_)
행복도 그렇다. 그냥 당연하게 찾아올거라고 믿고, 복권처럼 얻어걸리길 바라고.

끝. -_-  나중에 내키면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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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ivine, Michelangelo (BBC, 2003)

드라마를 포함해 뭔들 안그렇겠냐만,
다큐멘터리도 재미없는 건 정말 드럽게 부실하고 재미없지만 재밌는 건 완전 몰입이다.
각각 2부작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의 다큐멘터리를 연달아 봐버렸다.
어이쿠 시간이;;;

인간역사를 통틀어 다시 나올 수 없을 천재임이 분명한 두 사람,
그러나 완전 다르고 아마도 서로 싫어했던 두 사람.
다 빈치꺼도 BBC제작이었을 거 같긴 한데 확인 안했더니 모르겠다.
다 빈치 다큐가 결국 1부-최후의 만찬, 2부-모나리자 라면
미켈란젤로는 1부-다비드상, 2부-천지창조로 구성되어 있는 셈인데
이거이거... 너무 재밌다  =ⓛㅅⓛ=

이런 건 관심사 통하고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신나서 떠들고
보고싶다고 훌쩍 뜨고 그래야되는데.
그냥 말하고 잊어버리면 콩나물에 물적신 듯 흘러가 버리니 글이라도 써놔야겠고...

but 글 쓰기도 귀찮다. 나중에 쓰고 싶으면 쓰고,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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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특집 다큐멘터리 3부작-세계로 가는 동양의학

1부-21세기 의학혁명의 중심, 동양의학
2부-의학으로 세계제패를 꿈꾼다
3부 한의학의 세계화 가능성

과연 한의학이 메인스트림이 될 날이 있을까??
민감한 주제이기도 하고, 이미 다른 데서 한바탕 한 얘기라 새삼 또 하고 싶지 않아 pass.

그럼에도 한국 한의학에 주어진 과제가 있다면
양질의 한약재 생산, 정량화, 표준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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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Special 마음


-침팬지에게는 마음이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것처럼. 저는 주저 없이 그렇다고 말할 수 있고
침팬지의 마음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증거가 많이 있습니다.

-침팬지에게는 자아(self)가 있나요?
-물론입니다. 적어도 초보적인 형태로 거울을 보고 자신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개, 공작은 이렇게 못합니다.

위의 대화에서 답변자인 마츠자와 교수가 정의하는 마음의 3요소는 이렇다.
사물을 아는 지성, 느끼는 감성 그리고 하고자 하는 의지력. 그래서 마츠자와 교수는 다시 이렇게 말한다.


저는 침팬지에게 지능, 감성, 어쩌면 의지력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그들(침팬지)의 마음을 반영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자신의 마음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것과 다른 당신의 마음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으며,
당신의 마음이 우리의 마음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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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세이메이처럼 오버하다간 유비추리의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이 6부작 다큐멘터리를 약 6개월씩의 시간간격을 두고 세 번을 봤는데 매번 1편부터 5편까지는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오이를 싫어해서  오이 한 조각 때문에 김밥 하나를 들고 20분을 징징대다가 겨우 입에 넣고, 이제는 뱉겠다고 또 징징-_-거리는 사람이 최면치료 후에는 오이를 청양고추라고 생각하며 맛있게 아삭아삭 먹는다든지(진짜 청양고추라고 생각한다면 매워해야 하는거 아냐?), 매일 밤의 이미지트레이닝으로 실제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 메달리스트들의 이야기라든지, 암과 함께 살아가는 암환자이자 암전문의인 의사의 이야기 같은 건 실제 생활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여지를 조금 더 확장할 수도 있을 것이고, 매일 자신에게 명상의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비움의 여유를 가질 수도 있겠고, 마음/정신의 매커니즘을 좀 더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등의 여러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본다.

REM수면때 정보가 재편성되어 정리된다는, 딱히 알아서 뭐 어떻게 써먹을 수는 없지만 아하!그렇구나 식의 지식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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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마음, 몸을 지배하다.
                                                                             2편-생각하면 이루어진다.
                                                                             3편-무의식에 새겨진 마음을 깨우다.
                                                                             4편-기억을 버려라.
                                                                             5편-편안한 마음이 좋습니다.
                                                                             6편-당신을 용서합니다.
 

다만. 내가 세 번째 보면서도 여전히 불편하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바로 6번째. "당신을 용서합니다." 편 인데, 도저히 혹은 웬만해서는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을 용서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하나같이 쉽지 않은 경우라서..정말 대단한 이들이다.

그런데,...용서받을 사람이 용서를 구하지 않는데 먼저 용서란 게 성립될 수 있는 걸까? 그러니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뉘우치지도, 반성하지도, 찾아와 사죄할 생각도 아직은 없는. 혹은 본인이 잘못했다는 생각도 없는 상태인데 피해자 혼자 '나는 그 사람을 용서했어요' 라고 하는 게 의미가 있는 걸까?

나는 그게 자꾸 포기처럼 보인다. 용서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으니까, 괴롭고 힘들어 살 수가 없으니까 할 수 없이 선택하는 생존반응처럼 생각되고, 용서한 그들의 얼굴이 편하다거나 행복해보이지가 않았다. 용서는 강자가 약자에게 베푸는/해주는 거여야 맞을 것 같은데, 여전히 약자의 입장, 혹은 딱히 강자라고는 할 수 없는 피해자가 가해자를 먼저 용서해준다는 게 잘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조차 마땅히 하는 것이 '진짜 용서' 라고 한다면 정말 할 말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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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어퍼컷 한방 먹일 기회가 세상 살아가면서 꼭 한번씩은 찾아와주었으면 좋겠다. 그때 돼서 '됐다. 난 이미 그 정도쯤은 영향도 미치지 못할 만큼의 스케일 큰 삶이 궤도를 그리고 있으니 그냥 용서한다'고 하든, 아니면 시원하게 퍽- 때려눕히든. 그저 미리 용서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그 날이 올때까지 이 악다물고 살았으면 좋겠다. 용서의 선택권을 가질 수 있는 강자의 입장이 될 수 있도록. 너무 잘 용서해주니까 뻔뻔하게 잘못한 거, 미안한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삶은 삶대로, 용서는 용서대로. 안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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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나중엔 나도 이렇게 생각하게 될까? 그래도, 정의부터 좀 챙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피바람부는 복수, 받은대로 갚아주마는 아니더라도 반성이 좀 있어야죠, 용서부터 챙기지 말고요. 당신 계신 거기는 정의도 평화도 용서도, 더 이상 의미없는 곳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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