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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ilmah. Ran Watte 1 2007.06.04
  2. Dilmah. Peppermint 2006.12.26

Dilmah. Ran Watte



하얀 티팟에 티백을 집어넣었다. 티백 먼저 넣고 그 위에 물을 콸콸 붓는 사람들도 있지만(이러면 차가 금방 우러난다는 장점이 있다) 나는 물을 먼저 담고 티백을 조심스럽게 넣는다. 누군가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좋지 않은 성분들까지 우러난다고 했지만, 글쎄. 정말?

나는 그런 것과 상관없는 다른 이유 때문. 시간이 지나면 빨갛게 우러난 홍차물이 아래부터 쌓인다. 실처럼 가느다란 붉은 물이 일렁대며 춤을 추는데 그 쌓인 정도를 보면 타이머 없이도 적당한 농도를 가늠할 수 있다. 물론 시각적으로도 즐겁고. 하여간, 나는 티팟을 기울여 차를 따랐다. 위의 맑은 물 부분만 흘러나오다가 주둥이를 통해 붉은 물줄기가 섞여나오기 시작했다. 흐뭇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맞은편의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었다.

누가 꿈은 다 흑백이라 그랬나! 내 꿈은 칼라닷! (괜히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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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al Flavour.

Ran Watte is a light, medium tea with an aroma featuring hints of
Vanilla, citrus/orange, blackcurrant bud, biscuit and peach.
Its taste is Supple, light-bodied tea with fine chalky tannins.

Tasting Notes by Bob Campbell, Master of Wine, New Zealand

딜마의 란 와떼 마지막 한 티백을 오늘 뜯었다. (사진은 또 한껏 들이대고 찍었네 -_- 이상해라) 반 정도는 주변에 뿌리고 반 정도는 내가 마셨는데 마시면 마실수록 좋아지는 차였다. 와떼 시리즈의 야타 와떼를 먹어봤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 맛에 비해 너무 약하고 싱겁다고 느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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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lmah. 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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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일 모임 때 나눠 받은 딜마의 t시리즈 페퍼민트 차.
유통기한은 살짝 지났으나, 우리 살람 그런 거 상관 안 한다 해. ~(-_-)~
향의 신선함은 약간 덜하지만.
페퍼민트 맛은 다 비슷비슷한 거 같고.

연말 후유증으로 속이 별로 안 좋아 홍차를 쉬는 대신 마셨는데,
오히려 이게 속을 더 깎는다. (=ⓛㅅⓛ=)
하지만 가끔 마시면, 향도 맛도 기분도 상쾌하다.


워터민트(Mentha aquatica)와 스피어민트(Mentha spicata)의 교잡종으로,
향기가 후추(pepper)의 톡 쏘는 성질과 닮았다고 하여
페퍼민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원산지는 유럽이지만, 유럽을 비롯해 미국·일본·중국에서도 자란다.
전세계 주요 공급국은 미국이지만 영국산이 최상급으로 취급되고 있다.


과연. 마스터키튼의 내용 중에 키튼의 어머니가 민트향을 그리워하다가
영국으로 돌아가 버리는 장면이 있었다. 페르세포네와 관련이 있었는데...



음. 찾아보니 민트 종류도 다르고,
하데스가 플루토로, 페르세포네가 포르세르피나로 다르다.  이 이름이 로마식이었나?
어렸을 때 읽었던 신화 중에 가장 싫었던 게 이 납치사건이었는데.
여기서는 나름 그럴 듯한 스토리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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