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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태원. Bistro Corner 2 2009.10.15
  2. 이건 어제 이야기 4 2009.10.08

이태원. Bistro Corner



놀러도 못 가고, 여행도 못 간 게 이대로 일주일 지나면 한맺힐 거 같아, 이태원이라도 가련? 해서 꼬꼬마 한 명 낚아 이태원 고고-  스모키 살룬과 비스트로 코너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비스트로 코너 당첨.


전구다발


스페어 립 with 잭소스. 소스는 위스키 잭 다니엘을 베이스로 했다는데 맛있다. 아주 작은 달콤함과 미묘한 훈연향 아래에 또 뭔가가 있다. 아마도 그게 위스키의 향인 듯. 조미료는 전혀 넣지 않는다는 자부심답게 여기 버거나 립이나, 먹고 나서 속이 부대끼는 게 전혀 없었다. 다만 스페어 립 자체가 취향은 아닌 듯. 이 쪽이 살이 많긴 한데 내가 좋아하는 건 등갈비인가 보다.


치즈버거. 단면을 찍었어야 했는데. 패티 무쟈게 두툼하다. 잘 녹여낸 체다 치즈 밑으로 다 패티니 대충 짐작 가능. 맛은 있었으나, 기대 만큼 육즙이 풍부하진 않아 살짝 실망. 이 날만 그런 건지 원래 그런지, 다음에 한 번 더 먹어봐야지. 큼직큼직하게 썰어낸 피클도 맛있지만 좀 더 큰 접시에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뭐, 더 달라면 더 주지만 피클을 워낙 좋아해서..


커팅해서 사이좋게 반땡-


아차차- 하고 주문한 어니언 링. 도톰한데다가 나오자마자 바로 입에 넣으면 눈물이 날 만큼 뜨거워서 아뜨뜨뜨드- ㅠ_ㅠ 어다ㅏㅏㄷㄷ\ ㅠ_ㅠ;;; 하고 먹는 게 맛있다.  이렇게 먹고 배터지게 불러서 결국 다른 건 못먹었다. 케밥 케밥 케밥 케밥 (눈물이 주룩주룩) 아깝고 원통하도다. 겨우 이거밖에 못 먹다니. 으흑흑.

살빼야겠다. 그래서 더 많이 먹어야지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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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제 이야기


언니. 오늘 아웃백 30%인데- 라는 말을 듣고 하던 과제를 때려쳤다. 런치타임은 오후 5시까지. 당시 시각 4시 20분. 수진이한테 019 멤버십 카드를 받으러 미친듯이 뛰어가고, 정문까지 또 미친듯이 달려 버스를 잡아타고 아웃백 ㄱㄱ 우리가 정말...미친듯이가 아니라 미친게지 -_-

건물 밖까지 쓰레빠 짝짝 소리내며 뛰쳐나와 언니이이이~~~!!!!!  빵~~!! 빵~~!! 이라고 울부짖는 꼬꼬마의 목소리를 뇌 한 켠에 새겨놓고. 4시 57분에 쎄잎~.그래도 태연한 척 숨 돌리고 "아, 지금 런치 되죠? (뻔뻔)"


다른 일 때문에 마침 디카를 가져간 터라 아. 맞다 하고 찰칵- 얼마만의 아웃뷁인가.


둘이서 정신없이 먹었다. 거느린 식솔들이 많아 빵 좀 포장해달라 그랬더니 빵을 여섯개나 싸줬음. ㅋ 꼬꼬마들. 어찌나 좋아하던지. 내가 콧물이 다 난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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