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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년 이맘때. 또 오뗄두스, 오월의 종 2017.11.05
  2. 레이디M 부띠끄. 밀 크레이프 2015.02.01

작년 이맘때. 또 오뗄두스, 오월의 종


오뗄두스에 엄청 홀릭해서 진짜 자주 사다먹었다. 날씨가 쌀쌀해지니까 티팟을 꺼내놓고 홍차를 마시다보니 티푸드가 땡긴것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였겠지. 인생에서 가장 단 걸 즐겨먹던 시기. 들고오면서 크렘당쥬는 여기저기 부딪쳐서 뭉개졌다. ㅋㅋㅋㅋ



가끔 파스타도 만들어먹고, 좋아하는 감바스 알 아히요도 해먹다보니 자연스럽게 곁들여 먹을 빵도 필요하고 ㅋㅋㅋㅋ



타임스퀘어에 있는 오월의 종



여기는 이렇게 빵이 많은데 왜 나는 이태원점으로 갔었던가. 

내가 좋아하는 딱딱하고 맛없는ㅋ 빵이 한 가득.



치아바타와 크랜베리 바게뜨, 무화과빵. 사실 치아바타는 별로다.

폴앤폴리나가 더 맛있다. 베스트는 부첼라라고 생각.



커피 리브레와 함께 있는 영등포 오월의 종. 뭔가 들어가고 싶게 생기지 않았나. 



이게 무화과빵. 정말 가득 들어있다. 이렇게 단 무화과를 그닥 좋아하지 않기도 하지만 그보다 이건 식사빵도 아니고 간식빵도 아니고 애매하다. 그래서 두어번 사다먹고는 그냥 크랜베리 바게뜨만 세 개씩 산다. 크랜베리 바게뜨는 적당히 네 조각으로 잘라 냉동실에 넣어놓고 필요할때 마다 해동하거나 팬에 구워 데운다.



오뗄두스의 크레이프. 별로임. 

오뗄두스 디저트를 좋아하지만 크레이프는 엠 부띠끄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 



마들렌과 휘낭시에도 사봤다. 나에게는 이상적인 마들렌이 있는데, 그걸 만족시키는 곳이 없다. 

여기도 마찬가지. 그냥 한 번 사먹고 만 것으로 끝.

아쉽다. 그렇다고 베이킹을 배워 그걸 하자니 너무 삽질이고... ㅠㅠ



봉골레도 만들어 먹었고



오뗄두스에선 쿠키도 사 보았다.



오월의 종 크랜베리 바게뜨에는 구아카몰? 과카몰리? 도 곁들여 먹고



베란다에서 키운 바질이 너무 풍작이라 갈아서 바질페스토를 만들었다.



그래서 바실리코도 만들어보았다. 역시 오월의 종 크랜베리 바게뜨에 얹어 호로록~



또 오뗄두스 ㅋㅋㅋㅋ 카라멜 에끌레어+포레누아. 

이 조합이 최고인데, 둘 다 사기가 쉽지 않다.


 

그러면 이걸 사오기도 했다. 생토노레 카라멜 저 캬라멜라이즈 된 덩어리는 걍 딱 그 뽑기맛.

티푸드는 차를 맛있게 마시기 위한, 중간중간의 리프레시라고 생각하는데 사진을 보다보니 아무래도 너무 단 걸 끝까지 먹기 위해서 차를 마신 느낌이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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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M 부띠끄. 밀 크레이프

 

사랑합니다 레이디 엠 밀크레이프. 단언컨대 국내에서 먹을 수 있는 밀 크레이프 중 최고. 어쩌면 세계 최고인지도. 뉴욕에서 들여온 거라고 알고 있는데, 신세계 강남점에도 입점되어 있었으나 없어졌다. 기사를 검색해보니 이런저런 일이 있었더라. 별 수 없이 나는 학동사거리에 있는 부띠끄에 가서 케익을 조달하고 있다. ㅠㅠ 그새 이태원점도 생겼더라만. 다행히 학동점이 회사에서 동선이 나쁘지 않아 오늘 휴일출근한 김에 오랜만에 들렀다. ㅠㅠ

 

 

사실 레이디엠 부띠끄 자체는 매우 구리다. 그걸 깔끔하다 예쁘다라며 좋은 컨셉이라고 이해해주기에는 뭐랄까, 너무 대충이야. 거기 앉아서 먹고 싶지 않다. 테이블간의 가격으로 보나 의자 테이블로 보나 별로임. 2~3일 동안 냉장보관 가능하다고 했기 때문에 언제나 그냥 포장. 여름에는 아이스팩 포장 해주더니 오늘은 추워서인가 그냥 줬다.

 

 

초코 밀 크레이프, 말차 밀 크레이프, 레드 벨벳, 가또 쇼콜라 등 다른 케익도 있지만 걍 밀 크레이프만 삽니다. 레드 벨벳은 맛있긴 했었는데 즐겨먹는 케익이 아니라 비교불가. 밀 크레이프는 밀가루 크레이프란 뜻이 아니라 mille crêpe. 밀은 1000이란 뜻이다. 진짜 천 겹은 아니고 26겹인가 그 쯤 된다 들었다. 레이디 M꺼나 26겹 정도쯤 되는거지 다른데는 훨씬 적습니다. 거의 얇은 빵 수준-_-의 밀 크레이프도 있어요. 레이디M 생기기 전에는 테이크 어반이나 C4의 밀 크레이프를 먹었는데 이젠 레이디 M 충성합니다. *-.-*

 

 

이렇게나 얇은 크레이프. 그리고 느끼하거나 달지 않은 크림. 정말 최고.

 

 

원래 방법대로 한 겹씩 돌돌 말아서도 먹어보고 그냥 포크로 잘라서도 먹어봤는데, 한 겹씩 말아먹는게 맛있다.  홍차랑 먹어도, 아메리카노랑 먹어도 좋은 궁합. 크림이 적당하게 공기층을 잡아줘서 베어 물었을 때 적당히 촉촉하고 적당히 가볍다. 이렇게 얇은데 쫄깃한 느낌까지 드는 것도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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