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 해당되는 글 2건

  1. 샹젤리제 거리+파리시청+노트르담 성당 2018.06.24
  2.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2016.08.17

샹젤리제 거리+파리시청+노트르담 성당


개선문을 뒤로 하고 샹젤리제 거리로.



몽블랑의 이 디스플레이가 너무 멋져 찍었다. 사실 이거말고도 까르띠에라든가 더 찍은거 같은데 컴퓨터의 하드가 맛이 가면서 사진도 날라갔다 ㅋ



이 사진은 왜 찍었는지 모르겠고.



이것도 왜 찍었는지 모르겠다.



역시 알 수 없음;;;;



와이파이 그지였던 우리는 벤츠였나 BMW였나 어느 자동차의 전시장으로 들어가 와이파이를 잡았다 ㅋㅋㅋㅋ 거기서 본 에펠 모형. 



역시 의미없이 찍은 연필 사진. 아마 파리에서 뭔가 기념품을 사긴 사야할텐데, 아 그렇다고 이런 걸 살 순 없잖아- 하는 내적갈등을 잠재우기 위해 찍은 사진일듯.



오오오!!! 라뒤레 발견!!!!!! 저 올리브그린색의 차양이 드리워진 건물이 바로 라뒤레 본점. 샹젤리제에서는 라뒤레를 가는 것이 목적이었다. 분명 출발전엔 샤넬이라든가, 루이비통을 가는 것도 목적이었던 것 같은데;;;;



두근두근



꺅꺅



한국에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들어와있지만 마카롱만 들어와있고, 그것도 모든 맛이 다 항상 준비되어있진 않다.



지금 간다면 이 중 네 개 정도는 먹을텐데. 이때는 마카롱 몇 개랑 이스파한만 샀던 듯.



역시나 시간이 흐르니 왜 찍었는지 알 수 없는 사진들만 가득.

근데 이 날 생각한건데 이 많은 사람들 중에 한국인은, 특히 한국 여자는 딱 알아보겠더라

패션이 다 똑같았다. 루즈핏 코트에 스키니바지나 레깅스, 그리고 스니커즈의 조합.

네 물론 나도 그렇게 입고 있었군요;



여기는 샹젤리제 아닌거 같은데. 마레지구 같은데... 아닌가? 시청가는 길인가? 어차피 구분도 안가니까 그냥 올릴란다. 마레지구는 A.P.C.에서 가방을 사려고 갔었는데 거기서 찍은 사진은 다 날라간듯. E가 여기는 빠리의 가로수길 같은 곳인가 봐요? 라고 했었는데 찾아보니 진짜 그렇더라;;;;; 결국 A.P.C.에 가긴 했는데 샵도 너무 작고 물건도 거의 없어서 내가 찾던 하프문백은 아예 없었음. 지금은 사래도 안 살 것 같은데 그땐 그게 사고 싶었다. ㅋ 바로 옆에는 우리나라 사람들 가면 다들 팔찌 한 두개씩 사오는 메르시도 있는데 아예 들어가지도 않았다. 그냥 줄기차게 돌아다니기만 함.


마레지구에서는 말도 안되게 어마어마한 샹들리에가 걸려있는 빠띠셰리에 우글우글 사람들이 빵...이라고 하기엔 매우 크림이 잔뜩 올라가 있는 케익 같은걸 사고 있어서, 여기 맛집인가봐!!! 했으나 우린 아무것도 안 사고 나중에 확인해보겠다고 사진만 찍었는데, 그것도 날라갔네 ㅋ



그러고보니 파리에서는 과일을 한 번도 사먹지 않았다.


이 건물은 무언가. 나중에 찾아봐야지 하고 아직도 찾아보지 않은 건물.

사람들이 드문드문 들어가던데.

→구글에서 이미지검색으로 찾아보았다. 놀랍게도. 아파트다;




이 길은 정말 지겹게 몇 번씩이나 왔다갔다 했던 듯.

이 길에 지하철역이 두 개인가는 있었다.




이 간지나는 건물은 무엇일까요. 설마 파리시청 그런건가? 했는데 맞았다.

헐. 얘네는 시청건물을 막 이런거 써;;;

Hôtel de Ville



광장에 있던 회전목마



시청 앞마당엔 무슨 전시물인지 아니면 캠페인인지 뭐가 잔뜩 있었다.

휴일이라 시청건물은 닫혀있었다.



우리는 다리를 건너 노트르담으로 간다.



꺅 노트르담이다.



이떄부터 비가 부슬부슬 오기 시작했는데, 나는 왜 유럽사람들이 비가 오면 우산을 쓰지 않고 그냥 맞는지 알 수 있었다. 비는 매우 부슬부슬 추적추적오는데 바람이 불어서 우산을 써도 어차피 맞는다;;;; 그러니까 우산을 쓰느니 우비를 입는게 낫고, 벗고 입기 귀찮으니 그냥 맞는게 낫다. 



다행히 많이 기다리지 않고 입장했다.



노트르담 성당은 매우 음침했고 매우 멋졌다.



정교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눈돌리는 곳마다 가득하다.



이때는 무슨 특별전시회같은것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 역시 갔다온지 한참 되면 다 까먹는다.



유럽여행하는 동안 특별히 좋았던 세 개의 교회건축을 고르라면 먼저 스트라스부르의 대성당. 그건 새벽에 마주친 것 자체가 감동이었으니까. 두번째가 여기 파리의 노트르담. 그리고 세번째는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꼽겠다. 



멋지고 기괴하다.



음침하고 으스스하기까지 한 외관과 내부의 반짝이는 스테인드글라스가 기가 막히게 섬세하고 정교하다. 교회건축은 이래야지.. 라고 생각했었다. 그 근거는 역시나 까먹었다;;;



이 줄은 전망대로 올라가는 줄이었던 것 같은데, 가볍게 포기. 

파리 전망이야 개선문에서 봤기도 하고, 날씨로 보나 시간으로 보나 이것까진 무리.

다음에 또 파리에 오겠지. 그때를 위해 아쉬움으로 남겨두기로 한다.



하지만 역시 아쉬움에 계속 사진은 찍었다.



다시 왔을땐 좋은 계절의 좋은 날씨이기를.



그리고 우리는 저녁식사를 하러 레스토랑으로.



하지만 찾아헤맨 맛집은 현지인도 지도보고 못찾아주더라. 게다가 등록된 이름과 간판 이름이 달라 그 앞을 몇 번이나 지나가도 찾을 수가 없었다. ㅠㅠ 설마 저기인가? 하고 들어갔을 때는 이미 라스트 오더 시간이 끝나서, 근처의 그냥저냥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갔다.


스테이크도 괜찮았고, 감자튀김이야 어느곳이나 맛있는거고.




햄버거도 맛있었지만, 지친 여행자에게 이건 너무나 헤비한 저녁이었다. 결국 다 못먹고 남겼던 듯.




,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가까이서 보아도 아직 안개속에 쌓여있는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진 성당.

 

 

저쪽으로 열린 문으로 사람들이 들어간다. 당연히 우리도 들어가야지. 앞에 있는 차는 청소차.

 

 

프랑스 고딕양식이고, 찾아보니 거의 700년동안 지어진 성당이다. 지어질 당시에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성당이었고, 현재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당 몇 번째로 손꼽힌다.

 

 

파이프오르간. 미사시에 실제로 연주되고 있다.

 

 

스테인드글라스가 가득해서 어디를 찍어도 화려하다.

 

 

밖에서 봤을때 상상할 수 없는 공간감. 갈빗뼈 같은 궁륭이 천장을 가로지르고 무게를 지탱하며 높게 공간을 띄워 이 안에 들어와있는 것만으로도 압도된다.

 

 

사진이 각도가 좀 묘하게 찍혔는데 설교단이다. 공간안에 또 다른 공간이 있는 것처럼, 마치 토굴같은 느낌을 준다. 처음 지어질 때는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고 이 부분이 먼저 지어졌기 때문이다. 워낙 건설기간이 길다보니 중간에 고딕 양식으로 변했고 이 성당은 두 가지 양식이 혼재되어 있다.

 

 

 

조각기둥들.

 

 

이 사진을 왜 찍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ㅋ

 

 

대성당만큼이나 유명한 성당의 천문시계. 12시 30분마다 종을 친다고 한다. 소리가 나면서 저 인형들이 막 돌아간다. 예수와 12사도 등등 조각에도 나름의 의미와 스토리가 있다. 시간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황도12궁도 알려주고 뭐 그러는데 난 크게 관심이 없었음.

 

 

로사리오, 팔찌 등을 판다. 카톨릭인 몇몇 친구들의 얼굴을 떠올려봤으나 딱히 끌리지 않아 사지 않음. 바티칸도 갈 예정이기 때문에 굳이 산다면 바티칸이 좋겠다고 생각했기도 하다.

 

 

이건 디카로 찍은 것. 아 다시 봐도 멋진 장미창.

 

 

천문시계 아래쪽에 위치한 이걸 뭐라고 해야돼...하수구도 아니고 맨홀도 아니고 하여간 아래의 지하공간을 덮어놓은 덮개. 종교관련한 곳은 어디나 비슷한 듯, 사람들이 동전을 던져놓았다. 밑에 반짝거리는 것은 동전이다.

 

 

 

실컷 보고 나와 성당 앞에서 이리저리 사진을 찍고 뒤로 멀어지면서 아쉬워서 또 찍었다. 아무리 멀리서 찍어도 전체의 모습을 다 담는 것이 어렵다.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안개에 가려 첨탑 꼭대기 부분은 아직도 희미하다. 나왔을 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성당앞의 상점들도 문을 열어 북적북적한 분위기가 되었다. 성당의 모습은 더 선명해졌지만 들어갈 때의 그 순간이 너무 좋아 이 성당은 앞으로도 그렇게 기억될 것 같다.

 

이후 여행하면서 수많은 성당을 보게 되지만 스트라스부르의 노트르담은 여행 중 처음 들린 성당이었고 워낙 극적으로 처음 마주해서인지 여행 마무리 무렵에 넌 어느 성당이 가장 좋았어? BEST 3를 꼽아봤을 때 둘 다 여기는 빠질 수가 없었다.

 

전날 밤에 도착했다면 성당 벽면에 빛을 쏘아 만드는 화려한 레이저쇼(?)를 볼 수 있었겠지만 이 아침의 물기 어린 모습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전날 밤에 보지 못한 것이 전혀 아쉽지 않았다. 만약 전날 밤에 봤다면(볼 수도 없었겠지만 시간상) 아마 이 감동은 없었을거라 생각했고 둘 중 어느걸 택할래- 한다면 역시 이쪽이 좋았다.

 

그러고 보면 짧게 짧게 스쳐가는 여행자에게 언제 어떻게는 정말로 중요하다.

 

 

,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