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수육'에 해당되는 글 3건

  1. 091010. 차이나팩토리 2 2009.10.13
  2. 080705 명화원 2 2008.07.10
  3. 수타짜장 락천 2007.12.01

091010. 차이나팩토리



찍어놓은 중국집이 몇 군데 있었지만, 이동하기 편하고 또 이런 저런 이유로 차이나 팩토리 ㄱㄱ-


일단 가볍게 딤섬바부터 이용. 너무 많이 먹으면 나중에 메인 못먹으니 정말 가볍게- 하지만 딤섬은 포장이 안되니까 이쪽에 주력하는 것도 나름 전략이겠다.


차는 여섯가지 중 하나 고르는 건데 녹차,루이보스,우롱,캐모마일,쟈스민,얼그레이 우린 루이보스. 중국집 개념 기준 중 하나는 뜨끈뜨끈 차를 주느냐- 중국 음식은 뜨거운 차를 한 모금씩 마셔주면서 내리는 맛이 있어야 한다.


일반메뉴-① 인삼전복삼계죽.  이건 부모님용. 난 삼을 싫어해용-


일반메뉴-② 유린기. 유린기 처음 먹어본거라 레벨은 비교 불가. 맛 자체는 괜찮았다.  바삭바삭하고 간장소스+레몬도 좋고.


프리미엄 메뉴-① 마오쩌둥 누룽지탕.  뒤적거리지 않은 상태로 찍었는데 죽순,청경채,버섯,새우,은행,말린 전복 등등 듬뿍 들었고 맛도 괜찮았다.


짜사이.


프리미엄 메뉴-② 와사비 깐쇼 새우와 호두 빠스. 이건 저번에 먹어봤던 거고, 오빠가 강추하는 거라 재주문. 이 땐 배가 너무 불렀던 데다가 내 입맛엔 달아서 한 개 먹고 gg- 결국 이건 포장해왔다. 저녁에 배고플 때 먹으니 다시 맛있었음;


배가 심하게 불렀기 때문에 슬렁슬렁 돌아다니며 노는 중. 여긴 딤섬바- 사진에 뿌옇게 보이는 건 초점이 안 맞아서가 아니라 사진찍다가 카메라 엎어서 렌즈에 소스 묻었다 -_-;;


역시 파인애플이 뿌옇게 보이는 부분이 소스 묻은 렌즈 위치;;; 여기 과일은 매우 부실하다. 파인애플은 시다고 하고, 사과는 삶아 놓은 거 같다고 하고(난 둘 다 안먹어서 모름) 사진에 안 찍힌 람부탄은 패스. 난 리치 몇 개 까먹고 말았다. 배가 안 불렀으면 맛탕도 먹었을 텐데. 흑.



오픈 키친. 아.. 너무 소심하게 찍었네. 렌즈 어쩔;;


여기는 홀. 일요일 점심이었는데 잠시 후에 여기 자리 다 찼다;;


일반메뉴-③ 깐풍기. 여기 깐풍기는 좀 매운 편. 일반메뉴는 보다시피 양이 적어서 맛만 보면 끝. 그러나 일반메뉴 선택하면 3개 고르는 거라 딤섬바 이용 감안하면  어차피 배불러서 다 먹지도 못한다.



아.. 렌즈;;; 대충 응급처치만 해놓은 상태라 계속 이 모양. 일반메뉴-④ 광동탕수육. 여기 탕수육은 별로. 배도 불렀으므로 포장 ㄱㄱ- 그러나 이것도 저녁에 배고파서 내가 홀랑 다 먹었다;


일반메뉴-⑤ 칠리 깐쇼 새우. 프리미엄으로 새우 시켰으니까 딴 거 시킬 껄. 애피타이저 종류나 면종류로. 그래도 이건 어떻게 하나씩 먹고 끝낸 듯.


이러고 수영갔다;;; 수영장에 몹쓸 짓; 할까봐 걱정도 살짝 됐으나 다행히 그러진 않았고 토요일 낮이라 사람도 별로 없어 레인 하나 내가 다 썼지롱 우후후- 자유형 흉내 평영 흉내두 시간 내고 나니 샤워할 때는 힘이 다 빠져서 한숨 쉬면서 머리감았다 -_-;; 아.. 나도 영법 바꿔가며 쭉쭉 돌아보고 싶구나하.



그리고 집에 와선 배가 고파 포장한거 다 해치웠음. ㅋㅋ



서브됐던 루이보스 괜찮길래 한 통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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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5 명화원



주중 내내 거의 안먹고(귀찮아서) 밤에 2시간 걸으면 뭐하냐
주말에 스펀지처럼 쪽쪽 흡수하는 것을. 에헤라디야~
원래는 장어를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모친께서 버스타고 지나가다 대강 위치만 파악하셨을 뿐,
정확한 위치와 전화번호는 전혀 모르는 상태. 설상가상으로 그 동네에 같은 이름의 집이 세 곳 -_-
이러면 운전자가 매우 짜증을 내기 때문에....

내가 학교 뒷문에서 버스타고 가다가 발견한,
서울에서 제일 탕수육을 잘한다고 소문난 명화원을 가자고 했다.
여긴 학교애들이랑 가려고 했던 덴데 차라리 그랬다면 나았을 것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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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날씨는 대략 이랬다.
게다가 요즘 기름값 장난 아니게 비싸다.
U도 'empty상태에서 7만원 넣으면 이 정도까지 왔는데 이제는 요 정도 밖에 안와요.' 라고 하던데
우리도 5만원 넣고 별로 안 움직인 게이지를 보면서 출발.

목적지를 지하철 출구로 찍고 갔더니 살짝 네비가 헤매 이태원에 들어갔다가 back해서 나왔다.
-여기 먹을거 많은데 걍 여기서 먹을까? 뭐 먹어봤냐?
-나? 맥도날드. --_--

그래서 도착한 명화원 앞에는 비오는 토요일 2시인데도 벌써 줄이 길게 늘어섰다.
하긴 여긴 평일에도 11시에 열어서 4시까지밖에 안한다. 테이블 수도 적고.
그러니 토요일에는 내내 사람이 몰릴 수 밖에.
내가 서있는 동안 포장손님이 수도 없이 다녀갔고 드디어 우리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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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온 군만두. 줄 서있을때도 뒤에서 그런 얘기가 들렸는데
"군만두는 서비스로 주는 거 아냐? 왜 군만두를 4천원이나 주고 사먹어야 돼?"
왜냐면 서비스로 주는 군만두는 맛이 없으니까.

흑, 하지만 기대가 컸다. so so 보다 약간 괜찮은 정도.
궁극의 만두는 대체 어디 있는 것일까.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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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나온 탕수육. 튀김옷에 기포가 많이 들어있다고 해야 하나, 튀김상태는 좋다.
(접사로 한 번 더 찍을 정신 없었음.)
딱딱하지 않고 폭신한 듯 하면서 아삭한 것이. 근데 먹다보면 이상한 게 고기가 없다.
이것 때문에 내가 하루 종일 가족들의 후폭풍에 시달렸는데 -_-
돼지고기 값이 올라서 그런가 했으나 집에 와서 검색해 보니
이 집은 고기를 덩어리로 쓰지 않고 갈아서 쓰기 때문이라는데, 그렇다 쳐도 고기가 좀 없다.
오빠는 딱 먹자마자 야, 이상한 거 못느끼겠냐. 여기 고기 없고 중국산 찹쌀이잖아.

눼눼. 당신이 절대미각 식탐정이오. -_-+
그래도 나는 튀김상태가 마음에 든다. 이게 과연 15천원이나 할 법하냐...하면
역시 고기의 양 때문에 좀 아니다 싶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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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국물은 맛있는데 면이 별로다. 국물은 칼칼한 동네 짬뽕이 아닌 시원한 맛.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내가 겪은 수모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엄마는 횟집하고 한정식집을 각각 이상한 데 데려가서 몇 년 째 우리한테 잔소리를 듣는데,
난 이 날 이거 한방으로 엄마를 이겼다. -,.-

무엇보다 음식점 위생상태가 쩝-
동네 맛집이라면 good.
탕수육 맛이 보통은 넘지, 하지만 서울에서 탕수육을 가장 잘하는 집-은 좀 아닌 듯.

코딱지만큼이라도 만회하려면 집에서 탕슉 한번 해야될 거 같다. ㅡ_-)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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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짜장 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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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쟁반짜장.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뒤에서 텅! 텅! 하는 큰 소리가 나서 뭔가 했더니 수타면 반죽 치는 소리였다.  여태 수타면 먹어도 딱히 맛있다 생각 안했는데(솔직히 기계면이 낫지 않아?라고도 생각)  면의 적당한 굵기, 쫄깃한 식감, 짜장소스도 딱 좋은 것이 근 몇년간 먹었던 짜장면 중에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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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가 자르르- 돌지만 느끼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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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 집앞에 배달 안하고 주문 즉시 조리에 들어가는 괜찮은 중국집이 있기 때문에, 맛은 비등비등한 데다 집앞이 양도 많고 훨씬 싸지만, 여기 고기가 더 두툼해서 역시 돈은 정직해-.- 라는 결론. 그래도 "엄청 맛있어! 여기 와서 이거 안먹으면 후회!" 정도는 아니라 다음에 온다면 다른 메뉴에 도전.

딱 등산로 아래라 등산하고 내려가는 사람들이나, 안양-서울간을 지나가는 사람들, 그도 아니면 동네사람들 정도나 알까 싶지만 의외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전용 천막까지 있다. 하여간 일부러 가는 사람들이라면 차 없이는 접근성이 별로.

아, 그리고 자스민/우롱 서브해주면 좋을텐데. 중국음식 먹으면서 찬 물 마시는거랑 뜨거운 차 마시는거랑은 확 다르다는 걸 오늘에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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