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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샹젤리제 거리+파리시청+노트르담 성당 2018.06.24
  2. 180428 첫날 2018.06.24

샹젤리제 거리+파리시청+노트르담 성당


개선문을 뒤로 하고 샹젤리제 거리로.



몽블랑의 이 디스플레이가 너무 멋져 찍었다. 사실 이거말고도 까르띠에라든가 더 찍은거 같은데 컴퓨터의 하드가 맛이 가면서 사진도 날라갔다 ㅋ



이 사진은 왜 찍었는지 모르겠고.



이것도 왜 찍었는지 모르겠다.



역시 알 수 없음;;;;



와이파이 그지였던 우리는 벤츠였나 BMW였나 어느 자동차의 전시장으로 들어가 와이파이를 잡았다 ㅋㅋㅋㅋ 거기서 본 에펠 모형. 



역시 의미없이 찍은 연필 사진. 아마 파리에서 뭔가 기념품을 사긴 사야할텐데, 아 그렇다고 이런 걸 살 순 없잖아- 하는 내적갈등을 잠재우기 위해 찍은 사진일듯.



오오오!!! 라뒤레 발견!!!!!! 저 올리브그린색의 차양이 드리워진 건물이 바로 라뒤레 본점. 샹젤리제에서는 라뒤레를 가는 것이 목적이었다. 분명 출발전엔 샤넬이라든가, 루이비통을 가는 것도 목적이었던 것 같은데;;;;



두근두근



꺅꺅



한국에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들어와있지만 마카롱만 들어와있고, 그것도 모든 맛이 다 항상 준비되어있진 않다.



지금 간다면 이 중 네 개 정도는 먹을텐데. 이때는 마카롱 몇 개랑 이스파한만 샀던 듯.



역시나 시간이 흐르니 왜 찍었는지 알 수 없는 사진들만 가득.

근데 이 날 생각한건데 이 많은 사람들 중에 한국인은, 특히 한국 여자는 딱 알아보겠더라

패션이 다 똑같았다. 루즈핏 코트에 스키니바지나 레깅스, 그리고 스니커즈의 조합.

네 물론 나도 그렇게 입고 있었군요;



여기는 샹젤리제 아닌거 같은데. 마레지구 같은데... 아닌가? 시청가는 길인가? 어차피 구분도 안가니까 그냥 올릴란다. 마레지구는 A.P.C.에서 가방을 사려고 갔었는데 거기서 찍은 사진은 다 날라간듯. E가 여기는 빠리의 가로수길 같은 곳인가 봐요? 라고 했었는데 찾아보니 진짜 그렇더라;;;;; 결국 A.P.C.에 가긴 했는데 샵도 너무 작고 물건도 거의 없어서 내가 찾던 하프문백은 아예 없었음. 지금은 사래도 안 살 것 같은데 그땐 그게 사고 싶었다. ㅋ 바로 옆에는 우리나라 사람들 가면 다들 팔찌 한 두개씩 사오는 메르시도 있는데 아예 들어가지도 않았다. 그냥 줄기차게 돌아다니기만 함.


마레지구에서는 말도 안되게 어마어마한 샹들리에가 걸려있는 빠띠셰리에 우글우글 사람들이 빵...이라고 하기엔 매우 크림이 잔뜩 올라가 있는 케익 같은걸 사고 있어서, 여기 맛집인가봐!!! 했으나 우린 아무것도 안 사고 나중에 확인해보겠다고 사진만 찍었는데, 그것도 날라갔네 ㅋ



그러고보니 파리에서는 과일을 한 번도 사먹지 않았다.


이 건물은 무언가. 나중에 찾아봐야지 하고 아직도 찾아보지 않은 건물.

사람들이 드문드문 들어가던데.

→구글에서 이미지검색으로 찾아보았다. 놀랍게도. 아파트다;




이 길은 정말 지겹게 몇 번씩이나 왔다갔다 했던 듯.

이 길에 지하철역이 두 개인가는 있었다.




이 간지나는 건물은 무엇일까요. 설마 파리시청 그런건가? 했는데 맞았다.

헐. 얘네는 시청건물을 막 이런거 써;;;

Hôtel de Ville



광장에 있던 회전목마



시청 앞마당엔 무슨 전시물인지 아니면 캠페인인지 뭐가 잔뜩 있었다.

휴일이라 시청건물은 닫혀있었다.



우리는 다리를 건너 노트르담으로 간다.



꺅 노트르담이다.



이떄부터 비가 부슬부슬 오기 시작했는데, 나는 왜 유럽사람들이 비가 오면 우산을 쓰지 않고 그냥 맞는지 알 수 있었다. 비는 매우 부슬부슬 추적추적오는데 바람이 불어서 우산을 써도 어차피 맞는다;;;; 그러니까 우산을 쓰느니 우비를 입는게 낫고, 벗고 입기 귀찮으니 그냥 맞는게 낫다. 



다행히 많이 기다리지 않고 입장했다.



노트르담 성당은 매우 음침했고 매우 멋졌다.



정교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눈돌리는 곳마다 가득하다.



이때는 무슨 특별전시회같은것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 역시 갔다온지 한참 되면 다 까먹는다.



유럽여행하는 동안 특별히 좋았던 세 개의 교회건축을 고르라면 먼저 스트라스부르의 대성당. 그건 새벽에 마주친 것 자체가 감동이었으니까. 두번째가 여기 파리의 노트르담. 그리고 세번째는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꼽겠다. 



멋지고 기괴하다.



음침하고 으스스하기까지 한 외관과 내부의 반짝이는 스테인드글라스가 기가 막히게 섬세하고 정교하다. 교회건축은 이래야지.. 라고 생각했었다. 그 근거는 역시나 까먹었다;;;



이 줄은 전망대로 올라가는 줄이었던 것 같은데, 가볍게 포기. 

파리 전망이야 개선문에서 봤기도 하고, 날씨로 보나 시간으로 보나 이것까진 무리.

다음에 또 파리에 오겠지. 그때를 위해 아쉬움으로 남겨두기로 한다.



하지만 역시 아쉬움에 계속 사진은 찍었다.



다시 왔을땐 좋은 계절의 좋은 날씨이기를.



그리고 우리는 저녁식사를 하러 레스토랑으로.



하지만 찾아헤맨 맛집은 현지인도 지도보고 못찾아주더라. 게다가 등록된 이름과 간판 이름이 달라 그 앞을 몇 번이나 지나가도 찾을 수가 없었다. ㅠㅠ 설마 저기인가? 하고 들어갔을 때는 이미 라스트 오더 시간이 끝나서, 근처의 그냥저냥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갔다.


스테이크도 괜찮았고, 감자튀김이야 어느곳이나 맛있는거고.




햄버거도 맛있었지만, 지친 여행자에게 이건 너무나 헤비한 저녁이었다. 결국 다 못먹고 남겼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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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8 첫날

첫날은 난젠지-철학의 길-은각사-금각사-료안지-니넨자카-키요미즈데라-기온거리로 이어지는 놀라운 일정 ㅋㅋㅋㅋ 교토의 손꼽히는 명소를 그냥 첫날에 클리어. 



K는 아침에는 라떼 한 잔이면 된다고 교토 3대 커피(이노다커피, 아라비카 커피, 마에다 커피)를 정복할 생각에 두근두근. 결론만 말하자면 2개만 클리어 ㅋ 나는 원래 아침을 거의 안 먹고. T는 아침을 안먹어?? 시무룩- 난 안돼. 꼭 먹을거야. ㅋㅋㅋㅋ 라고 하여 샌드위치를 사서 교토역 앞 스벅으로. 그리고 난 교토에 있는 동안 매일매일 아침을 먹게 된다. 왜냐하면 T가 세븐일레븐의 다마고샌드를 사왔기 때문이다. 엉엉 너무 맛있어. 다음에 또 교토가면 세븐일레븐 다마고샌드만 다섯번 먹을꺼다 ㅠㅠ


뭐했다고 벌써 엄지손톱의 매니큐어가 까졌다. ㅋ 평소 같으면 3박 4일 정도는 거뜬하게 버텼을텐데. 여행하는동안 훌렁훌렁 까졌다. 


첫 날이라 셋이서 교토버스 1일권을 들고 기념사진. 일정은 다 짜놨지만 그래도 동선과 버스 노선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교토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난젠지부터 출발.



10년 전 왔던 난젠지의 호조정원이 나는 무척 좋았으나, 이후 동선을 생각해 난젠지의 산몬과 수로각만 보는 것으로 마치고 철학의 길로 출발했다. 




T와 K에게 여행에서 어디가 가장 좋았냐고 물어봤을때 둘 다 철학의 길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좋았다. 딱 좋은 날씨, 일찍 가긴 했지만 엄청 일찍도 아닌데 사람이 별로 없어서 호젓하게 실컷 사진도 찍었다. 몇 걸음 지날때마다, 중간 중간 다리가 나올때마다 모든 곳이 포토스팟이어서 여기 서봐, 저기 앉아봐. 하며 엄청 찍었다. 인생사진도 하나 건진듯. K는 철학의 길 중간에 있는 Paper Craft 샵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여러 개 사서 더 좋아했던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는 정말 원없이 인물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막상 블로그에 쓰려니 올릴 만한 사진이 별로 없다.



은각사. 10년전엔 공사중이어서 못 봤던 은각을 봤다. 

왜 때문인지 예전보다 훨씬 좁게 느껴졌다. 사람이 많아서? 그 때도 사람은 많았을텐데. 



나는 잘 짜여진 것을 좋아하고, 인간의 손길이 닿건 자연의 산물이건 잘 다듬어진 것을 좋아하는데 교토여행 한 달 전에 엄빠모시고 창덕궁 후원에 다녀온 터라 과연 일본 정원은 인공적이고 한국 정원은 자연적인가? 를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보기엔 일본이나 한국이나 좋은 것은 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경지에 이른 것들이다. 그러니 나는 일본식 정원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구나...하고 생각하는데 T가 옆에서 말했다. 우리나라도 이런 거 많았을텐데. 나쁜 놈들- 오호. 명쾌해라. 



마치 벚꽃잎이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전부 돈이다. 


은각사에서 나와 녹차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금각사로 이동.

금각사 들어가기 전에 점심부터.



금각사 앞에 있는 우동집. 나는 붓카케 우동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셋 다 다른 걸 시켜먹었는데 나는 혹시나 내 인후염이 옮을까봐 먹으라고 적극적으로 권하지는 못함.



금각사도 기억보다 엄청 작은 느낌. 왜 때문이지. 뭔가 복작복작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사진엔 안나오지만 이 주변에 온통 사진찍으려는 사람으로 빽빽하다. 예전엔 넓은 연못을 지나 한참 가면 두둥- 하고 금각이 나왔던 느낌인데 이번엔 턱! 하고 금각 먼저 보고 연못을 둘러봐서 그런가. 덕분에 감흥은 1/10로 뚝 떨어지고, 나는 은각사보다 금각사가 좋았었는데 이젠 그렇게 말 못하겠다. 



금각사 티켓과 금각의 머리부분을 함께 찍어보았다. 



료안지에 가서도 비슷한 사진을 찍었는데 초점이 반대로 티켓에 맞았다.



료안지도 처음왔을때만은 못한 느낌. 처음 여기 왔을 때는 정말로 시간과 정신의 방;;; 에 들어온 느낌이었는데. 여전히 좋긴 좋았으나 내가 10년동안 늙은거지. 이제 나는 이렇게 고요한 세계가 그렇게까지 절대적으로 필요하거나 간절하지 않은거다. T는 내가 여길 워낙 좋아한다니까 좋아해보려고 애썼으나 잘 모르겠다고 했다 ㅋㅋㅋㅋ


료안지에서 버스를 타고 이제 키요미즈데라로. 버스에서 만난 장년의 한국인 부부가 어디 보고 오는 길이냐, 우리는 아침에 키요미즈데라 들렀고 이제 금각사로 간다고 하길래, 여기까지 오신 김에 료안지도 가시죠- 라고 영업을 했다 ㅋㅋㅋ 그럴까? 하더니 후다닥 내림. 우리는 슬렁슬렁 니넨자카로 올라갔다. 사실 니넨자카로 간 건지 산넨자카로 간 건지 잘 모르겠다. 원래 계획은 니넨자카로 올라가서 산넨자카로 내려올 생각이었는데. 귀찮아서 그냥 올라간 길로 내려왔다. ㅋ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일단 눈으로 찍어두고 내려오는 길에 사기로 하고 키요미즈데라 도착.



사실 나는 안 들어갔다. 본당이 수리중인데 그렇다면 굳이 내가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가을에 또 올텐데 뭘. 둘만 들어갔다 오라고 하고 난 의자에 앉아서 흐트러진 몸과 소지품을 가다듬고, 사진정리도 하면서 여유를 즐겼다. T와 K는 오토와노타키에서 학문과 건강을 마셨단다. 10년 전에 내가 마신 건 사랑이었던 것으로. 그때 나는 학문을 마시고 싶었고, 지금의 나는 건강을 마시고 싶은데. ㅋ 사랑따위 ㅋ


그리고 기온거리로,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기온맛집이라는 탄토. 한국인 많았고, 한국어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오코노미야끼하고 뭘 또 시켰는데 기억이 안 난다. 사실 난 오코노미야끼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ㅋㅋ

하지만 일본에 왔다면 스시, 오코노미야끼, 타코야끼, 라멘, 돈카츠, 우동은 한 번씩 클리어해야하지 않겠는가? 의 자세로 먹었음 ㅋ 기온의 이름난 맛집에서 먹었음에도 내 입맛에 아닌걸 보면 오코노미야끼는 확실히 내 취향이 아님. 


그리고 기온부터 숙소까지 걷기 시작한다 ㅋㅋㅋㅋㅋㅋㅋ 가모가와 강변을 따라 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왜? 이렇게 첫 날의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 K는 먼저 씻고 뻗었다. 나랑 T는 다시 나온다. 돈키호테를 털러 ㅋㅋㅋㅋ 이 날 거의 3만보 가까이 찍었던 듯. T가 가는 길에 택시탈까? 라고 해서 내가 얼척없다고 엄청 뭐라 함 ㅋㅋㅋㅋ 그럴거면 돈키호테를 왜 가냐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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